메뉴 건너뛰기

이 사진은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이미지로, 29일 촬영된 것이다. 사진에는 이란 중부 콤 북쪽 약 30㎞ 지점에 위치한 포르도 연료 농축 시설 단지 내 환기구 주변의 활동 상황이 클로즈업으로 담겨 있다. 콤/AFP 연합뉴스

이란 고위 관리들이 미국의 핵시설 공습에 대해 ‘예상보다 덜 파괴적이었다’고 평가하는 통화 내용이 미 정보기관에 포착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9일(현지시각) 단독 보도했다. “완전히 파괴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통화 내용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기밀 정보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이란 고위 관리들 간의 통화를 도·감청을 통해 확보했다”고 전했다. 통화에서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공습이 왜 자신들의 예상만큼 파괴적이고 광범위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추측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백악관은 해당 통화의 존재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전체 문맥 고려 없이) 유출된 단편적인 정보를 보도하는 건 (기밀 유출) 범죄를 돕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의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익명의 이란 관리들이 수십 미터 잔해 아래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다는 발상 자체가 터무니없다”며 “그들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보기관 한 인사는 워싱턴포스트에 “익명의 이란 인사들 간의 전화 통화는 (정확한) 정보 평가로 볼 수 없다”며 “정보 평가는 방대한 증거들을 종합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01 [속보] 법원, 이재명 대통령 '법카 유용 의혹' 재판도 연기‥기일 추후 지정 랭크뉴스 2025.07.01
49900 [속보] 李대통령, UAE 대통령과 통화…“AI·방산·원전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5.07.01
49899 이재명정부, 트럼프와 첫 관세 담판…"제조업 르네상스 기회"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7.01
49898 [속보]국정기획위 “내일 예정된 검찰 업무보고 무기한 연기” 랭크뉴스 2025.07.01
49897 [속보] 李대통령, UAE 대통령과 통화…"AI·방산·원전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5.07.01
49896 스톡옵션 더하면 440억…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재산 신고 랭크뉴스 2025.07.01
49895 프랑스 40도 이르는 기록적 폭염에… "에펠탑 20㎝ 휘어진다" 랭크뉴스 2025.07.01
49894 특검, 尹 외환 의혹 본격 수사‥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조사 랭크뉴스 2025.07.01
49893 [단독] '프로 n잡 부부'? 권오을 배우자도 '겹치기 월급 수령'... 權 "커피 한잔하는 것도 일" 랭크뉴스 2025.07.01
49892 [속보] 국정위, 내일 검찰청 업무보고 또 무기한 연기 랭크뉴스 2025.07.01
49891 한성숙 재산 182억, 스톡옵션 더하면 440억…"역대 장관중 최고" 랭크뉴스 2025.07.01
49890 서영교, "검찰 개혁, 머뭇거리면 놓쳐...'추석 전 완료' 당 대표 후보들 공약 지켜야" [이슈전파사] 랭크뉴스 2025.07.01
49889 ‘중국판 위고비’ 등장…혈당·지방 조절은 한 수 위 랭크뉴스 2025.07.01
49888 프랑스 폭염에 에펠탑 휜다… “최대 20cm” 랭크뉴스 2025.07.01
49887 트럼프 “귀화했어도 시민권 박탈” 확대…출생시민권 폐지 이어 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1
49886 업비트·네이버페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제휴하기로 랭크뉴스 2025.07.01
49885 [마켓뷰] 상법 개정 기대로 코스피 상승… 지주사株 급등 랭크뉴스 2025.07.01
49884 "국민들, 김건희 여사에 너무 매정해"…'휠체어 퇴원' 비난 쏟아지자 서정욱 꺼낸 말 랭크뉴스 2025.07.01
49883 행안위, '13조 소비쿠폰' 추경안 처리…국비 100%로 발행(종합) 랭크뉴스 2025.07.01
49882 도심 항공·로봇·선박... 새 먹거리 찾는 韓 배터리 랭크뉴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