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란특검이 2차 출석 일정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오늘(30일) 오후 5시쯤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4시쯤 윤석열 변호인으로부터 출석 기일을 7월 5일 이후로 변경해달라는 의견서를 접수했다"며 "특검은 기일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윤 전 대통령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출석일을 정하는 데 변호인과 사전 협의를 해달라"며 내일(7월 1일)로 예정된 2차 조사 기일을 변경해달라 재차 요청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당초 특검이 2차 출석 기일로 통보한 30일을 연기해달라 요청할 때 의견서 내용과 달라진 게 없다"며 기일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이번 주 특정 일정을 지정해 재차 통보하고, 그때도 불응하면 형사소송법상 정한 마지막 단계를 취할 것"이며 "출석한 후에도 일반 사회 인식에 반하는 조사 방해 행위가 있어도 형소법이 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대면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오늘 오전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다음 달 3일 이후로 소환조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반발했고, 특검은 제반 사정을 고려해 내일(1일) 오전 9시 출석하라고 재통지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변호인 의견서에는 3일이 아니라 5일로 적혀있다"며 "윤 전 대통령 측이 다시 5일 이후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측이 특검이 소환 일정을 놓고 조율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특검이 일자를 통지하고 변호인 측에서 그 일자에 관해 의견서를 보내고, 특검이 그 의견서를 검토했다"며 "이런 과정이 사전 협의"이고 "결정 주체는 수사하는 주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또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시 체포영장 청구 등을 검토한다면, 당초 체포영장 청구 때의 혐의인 공무집행방해 등에서 혐의가 더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39 [단독] 이진동 대검차장 “수사·기소 분리, 전혀 납득 안 돼” 랭크뉴스 2025.07.02
50338 국민의힘 "방송장악 위한 '방송 3법'은 악법‥총력 저지" 랭크뉴스 2025.07.02
50337 "한국은 15만원 주는데 전 국민에 64만원"…독립 60주년 맞아 '상품권' 뿌린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7.02
50336 "강남도 아닌데 무려 187억?"…'가장 비싼 아파트' 누가 팔았나 보니 랭크뉴스 2025.07.02
50335 "한국, 이대로면 100% 소멸"...저출생 '쇼크' 충격 랭크뉴스 2025.07.02
50334 최태원 장남, SK이노 그만두고 이직…그가 향한 곳은 '이 회사', 왜? 랭크뉴스 2025.07.02
50333 '30~35% 관세' 카드 꺼낸 트럼프 “日 합의 의심”…협상 쫓기는 日 랭크뉴스 2025.07.02
50332 강릉 대관령휴게소 차량 상가 돌진‥3명 중상·7명 경상 랭크뉴스 2025.07.02
50331 오징어 게임 시즌3, 사흘 만에 3억 7천만 시간 시청… 93개국 1위 랭크뉴스 2025.07.02
50330 [단독]고삐 풀린 국회…2차 추경에 6.5조원 더 얹었다 랭크뉴스 2025.07.02
50329 [속보] 내란 특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오후 3시 30분 소환 랭크뉴스 2025.07.02
50328 광주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 북한도 오나···조직위 ‘대북 접촉’ 승인 랭크뉴스 2025.07.02
50327 “북 무인기 침투, 윤석열 지시” 내란특검, 녹취록 확보…외환 혐의 수사 본격화 랭크뉴스 2025.07.02
50326 헌재, '이재명 재판 연기' 헌법소원 3건 각하... "헌법 84조, 심사 대상 아냐" 랭크뉴스 2025.07.02
50325 '경영 수업' 본격화? SK 떠난 최태원 장남, 최근 이직한 곳은 랭크뉴스 2025.07.02
50324 조국혁신당 "李정부 檢인사 참담"…송강·임세진과 악연 보니 랭크뉴스 2025.07.02
50323 "남자 성기 같다" 물 뿜는 3m 핑크발 기둥…뉴욕 명소 발칵 랭크뉴스 2025.07.02
50322 ‘여교사와 초등생 로맨스’ 드라마 제작에…교육계 “아동 그루밍 미화” 랭크뉴스 2025.07.02
50321 조국혁신당 "내란세력 딛고 출범한 정부 맞나"…檢인사 맹비난, 왜 랭크뉴스 2025.07.02
50320 "바닥에 물 흘러내려 깜짝"…보령해저터널 4년째 축축, 왜 [르포]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