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조사날짜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특검은 이번주 중 날짜를 재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소환을 재차 통보할 예정”이라며 “그 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4일이나 5일 출석일 재지정이 유력하다고 박 특검보는 설명했다. 그는 “3일은 재판이라 불가하고 2일이나 4일, 5일이 될 수 있다”며 “2일은 재판 중이라 어려울 것 같고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