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SNS 갈무리

[서울경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숙식 농성’을 두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캠핑, 바캉스 같다”며 비판하자, 나 의원이 “그렇다면 이재명 출퇴근 웰빙 단식쇼는 뭐였느냐”고 반박하며 여야 간 설전이 가열되고 있다.

나 의원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주당 모 의원이 나의 철야농성을 온갖 조롱으로 폄훼하고 있다”며 “조롱 따위는 두렵지 않다.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국회 개원 당시 28일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과방위원장까지 모두 갖겠다고 했을 때 싸우지 못한 것이 못내 후회된다”며 “그들은 그렇게 유린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당인데 몽땅 가져가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입법 폭주, 국정 폭주”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이재명 대통령 재판 방탄 올인이다”며 “이렇게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이 맞을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생각해 본다. 지금의 처지는 아주 약한 소년 다윗이지만,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신념과 용기로 무장하여 이 싸움을 지속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거대 여당의 부당한 권력 행사와 법치 파괴를 분명 이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의원은 이달 27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여당 반환 △이재명 대통령 재판 즉각 재개를 요구하며 숙식 농성에 들어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청바지 차림으로 선풍기를 사용하는 모습과 김밥 식사 등이 올라오자, 박홍근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웰빙 김밥 먹고, 스벅(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탁상용 선풍기 틀고… 캠핑 같기도, 바캉스 같기도 하다”며 “단식도, 철야도 아닌 ‘숙식 농성’은 희귀하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옹호했던 사람이 협치를 들먹이다니 지독한 아이러니다. 늘 다음을 노리며 돋보이는 데만 급급한 자기 정치병에 걸리면 백약이 소용 없다”고도 했다.

이에 나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밥과 철야농성이 바캉스라면, 이재명 출퇴근 웰빙 단식쇼는 뭐였느냐”며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으로 출퇴근 웰빙 단식하고, 대놓고 음식을 먹으며 국민을 조롱하던 이재명 민주당의 위선이나 돌아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웰빙 단식? 하루 12시간만 농성… 보온병엔 무엇이 들었나”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2023년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등 요구사항을 내걸고 24일간 단식을 벌였지만, 밤에는 당대표실로 옮기거나 보온병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에서 “말뿐인 단식”이라는 비판했고, 민주당은 “보온병엔 온수, 식품 용기에는 소금이 들어있었다”며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347 ‘성장 모터’ 단 현대차...정의선의 ‘믿을맨’[2025 100대 CEO] 랭크뉴스 2025.07.07
52346 '석유부국' 기대 부푼 수리남, 첫 여성 대통령 선출…16일 취임 랭크뉴스 2025.07.07
52345 [단독]"'자칭 법치주의자' 尹, 누구보다 법 경시"…尹 구속영장보니 랭크뉴스 2025.07.07
52344 사사건건 어깃장 놓은 ‘법꾸라지’…윤석열, 넉 달 만에 재수감 기로에 랭크뉴스 2025.07.07
52343 8월에 인하 재개…부동산 대책은 56점 [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7.07
52342 특검, ‘증거’ 자신감에 속전속결…윤석열 일관된 혐의 부인도 영향 랭크뉴스 2025.07.07
52341 [단독] 굶주리다 주민센터 찾았지만 결국 사망… 연말이면 긴급복지 예산이 없다 랭크뉴스 2025.07.07
52340 곽원태 천안시 서북구청장, 중국 휴가 중 숨져 랭크뉴스 2025.07.07
52339 ‘1호 강제수사’ 삼부토건 소환조사 시작···원희룡·김건희 조사는 언제? 랭크뉴스 2025.07.07
52338 [단독] “지방 살면 보조금 10만원 깎아요”... SK텔레콤 서울 판매점, 거주 지역 따라 판매장려금 차별 랭크뉴스 2025.07.07
52337 '동학개미' 돌아오자 거래대금 '쑥'…증권사 주가 더 오를까 랭크뉴스 2025.07.07
52336 [단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남편, 스톡옵션 1만주 재산신고 누락 의혹 랭크뉴스 2025.07.07
52335 [단독] 이진숙 후보자, 제자 신체 활용 논문… 연구윤리 위반 논란 랭크뉴스 2025.07.07
52334 '소서' 무더위 속 내륙 곳곳 소나기…낮 최고 37도 랭크뉴스 2025.07.07
52333 "가자지구 문제 해결 없는 중동 아브라함 협정 확장은 위험" 랭크뉴스 2025.07.07
52332 두 달 가입자 50만 잃은 SKT, '위약금 면제' 여파는? 랭크뉴스 2025.07.07
52331 위성락 "무역협상 중요 국면…루비오와 협의, 협상에 도움 기대" 랭크뉴스 2025.07.07
52330 [단독] 아동·청소년 노린 성착취 느는데… 직원 셋뿐인 피해 지원센터 ‘허덕’ 랭크뉴스 2025.07.07
52329 中 트립닷컴. 블랙핑크 노렸다…한국 OTA '비상' 랭크뉴스 2025.07.07
52328 'AI 의수' 끼고 피아노 친다…장애인에 자유 준 '中 AI쇼크' [창간기획-평화 오디세이]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