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으로 외국인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42억9000만원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캠코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외국인의 채권 총 42억9000만원을 매입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상황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들의 금융권 대출 상환 기금을 늘려주거나 채무 원금을 조정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비중으로 따졌을 때 외국인의 채무조정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매년 그 액수는 꾸준이 늘고 있다. 2023년 9억3000억원이었던 매입 규모는 지난해 20억50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5월까지 매입액이 13억원이나 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새출발기금을 위한 재정이 7000억원이나 편성됐다는 점이다. 채무가 1억원 이하면서 중위소득 60% 이하인 저소득 소상공인의 무담보 채무에 대한 채무 감면 폭은 현행 60~80%에서 90%까지 상향했다.

김재섭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위기가 산적한 상황에 외국인의 채무까지 탕감해주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명확한 기준 없이 외국인의 채무 탕감을 위해 국민 세금을 투입한다면 국가 재정의 정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장기 연체채권 소각 중 외국인이 2000명으로, 채무 금액은 182억원’이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외국인의 국적 등을) 한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재명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7년 이하 연체, 5000만원 이하의 개인 채권을 소각 및 채무조정하기 위한 장기 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에 4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66 노부부 타고 가던 전동차 농수로에 추락…80대 아내 숨져 랭크뉴스 2025.07.06
52265 반복되는 맨홀 속 질식사고…인천서 1명 심정지, 1명 실종 랭크뉴스 2025.07.06
52264 터널서 차선 변경하다 '쾅'…여성 2명 사망·50대 운전자 중상 랭크뉴스 2025.07.06
52263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수단 총동원, 물가 잡는다" 랭크뉴스 2025.07.06
52262 특검, ‘증거’ 자신감에 속전속결…윤 일관된 혐의 부인도 영향 랭크뉴스 2025.07.06
52261 “주제 파악해”“10분마다 보고” 여친 협박·폭행한 20대 징역 3년 랭크뉴스 2025.07.06
52260 “CCTV에 찍힌 낯선 남성” 농촌 지역 고령층 노린 성범죄 랭크뉴스 2025.07.06
52259 美재무 "협상 진전없는 국가들은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재부과" 랭크뉴스 2025.07.06
52258 李대통령, 7일 유흥식 추기경 접견… 취임 후 종교 인사 첫 만남 랭크뉴스 2025.07.06
52257 국정위, '개헌요구' 시민단체와 간담회…"시기·절차는 더 고민" 랭크뉴스 2025.07.06
52256 “‘남은 음식’ 반값에” 구매 열풍…가치 소비로도 확장 랭크뉴스 2025.07.06
52255 180도 바뀐 이시바 "美에 할 말 해야, 관세 쉽게 타협 안해" 랭크뉴스 2025.07.06
52254 [영상] “사고 차량 번쩍 들어 옮겼다”…꽉 막힌 퇴근길 구한 해결사 정체는? 랭크뉴스 2025.07.06
52253 '여름캠프 참가' 소녀들 덮친 최악 홍수... 美 텍사스 폭우로 최소 5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7.06
52252 "싸다고 받았다가 수술"…동남아 7000원 마사지, 美 의사 '주의' 경고 랭크뉴스 2025.07.06
52251 고려불상 돌려받은 日쓰시마 절, 韓부석사에 3차원 데이터 제공 랭크뉴스 2025.07.06
52250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계엄문건 사후 작성·폐기 등 혐의(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06
52249 15만~45만원 소비쿠폰 21일 지급 시작… 신청 안 하면 못 받아 랭크뉴스 2025.07.06
52248 金총리, 의료계와 만남 추진…전공의·의대생 대표도 함께 랭크뉴스 2025.07.06
52247 전 세계 희토류 전쟁 속 중국 광산 사재기 활발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