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지하주차장 간다면서 金 휠체어는 밀더라"
"언론 노출 의도해 연출… 尹 부부 다 구속돼야"
24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진행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일보 유튜브 캡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을 쓴다"고 30일 비판했다. 우울증 등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최근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고, 윤 전 대통령은 이를 밀고 있는 모습을 일부러 언론에 노출했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의 휠체어 퇴원은) 잔재주다. 윤 전 대통령 본인은 (내란) 특검 출두 때 '지하통로로 출입하겠다'고 하는 등 사진을 안 찍히겠다 했는데, 왜 김 여사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사진 찍히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지 11일 만인 27일 퇴원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휠체어를 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여사 측은 향후 '김건희 특검'의 출석 요구와 관련해 "정당한 소환 요청에 대해선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소환 요청이 오는 경우 특검과 일시, 장소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휠체어 퇴원'의 궁극적 목적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특검 수사를 어떻게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보려는 데 있다는 게 박 의원 주장이다. 그는 "(김 여사의) 휠체어 퇴원으로 언론에 노출된 건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노출시켜서 '내 와이프가 이렇게 아프다' '내가 이렇게 건재하다'를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층을 자극하면 '김 여사가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수사기관이 소환하냐', 이런 얘기를 (지지 세력이) 할 것"이라며 "특검 소환을 좀 늦춰 보거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결집 시 특검 수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걸 노리는 것이 한심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함께 구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오래전 (1982년 발생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 주범) 장영자·이철희 부부가 구속됐는데, 윤 전 대통령 부부도 (구속)돼야 한다. 윤(석열과 김)건희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14 7월 첫째날 체감온도 35도까지 올라... 무더위 속 곳곳 소나기 예보 랭크뉴스 2025.07.01
49713 [단독]‘여론조사-공천’ 뇌물로 봤나···‘불법 정치자금 사건’ 판례 검토한 김건희 특검 랭크뉴스 2025.07.01
49712 [단독] 경상대 의대, ‘저소득층 지역인재’ 전형 3년 누락…교육부 방관 랭크뉴스 2025.07.01
49711 “형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李, 유머·공감·메모하며 소통 랭크뉴스 2025.07.01
49710 "10초도 못 서 있어"‥'러브버그' 공포 언제까지 랭크뉴스 2025.07.01
49709 [단독]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하루 만에 친정서 “지명 철회하라” 공개 반발 랭크뉴스 2025.07.01
49708 "오늘 무조건 신청해야겠네"…'月 70만원' 넣으면 5년 뒤 5000만원 꽂힌다 랭크뉴스 2025.07.01
49707 글로벌 ‘산업 보조금’ 각축 한국 가세…잃어버린 ‘윤석열 3년’ 극복할까 랭크뉴스 2025.07.01
49706 불법계엄 연루 인물 중 가장 늦게···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심판, 오늘 첫 심리 랭크뉴스 2025.07.01
49705 자사주 매입도 무용지물... 시총 10위 밖으로 밀려난 셀트리온 랭크뉴스 2025.07.01
49704 해바라기 "사랑은 줄 때도 받을 때도 행복, 평생 노래한 이유죠" 랭크뉴스 2025.07.01
49703 진용 갖춘 법무·민정‥'검찰 개혁' 방향은? [모닝콜] 랭크뉴스 2025.07.01
49702 대낮에 나체로 돌아다니던 50대 여성, 80대 모친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 랭크뉴스 2025.07.01
49701 미국인 신분 도용해 원격취업…美, '北노트북 농장' 29곳 적발 랭크뉴스 2025.07.01
49700 [단독] AI·에너지 산업에 보조금…‘한국판 IRA’ 추진한다 랭크뉴스 2025.07.01
49699 “물들어올때 노 저어야”…상법개정안 오늘 법사위 상정 랭크뉴스 2025.07.01
49698 벌써 취임 한 달?‥'100일' 안 기다리고 첫 회견 랭크뉴스 2025.07.01
49697 "여자도 군 입대해야지"…7월부터 여성도 '징병'한다는 덴마크 랭크뉴스 2025.07.01
49696 “한국 때문에 피해본다”…약값까지 압박하는 미국[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랭크뉴스 2025.07.01
49695 그물 내리다가 발이···군산 앞바다서 외국인 선원 실종, 해경 함정·항공기 수색 랭크뉴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