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웅진에너지 대전 공장.

태양광 패널 제조에 필요한 웨이퍼 등 소재들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던 웅진에너지의 파산 절차가 법원 결정으로 중간에 종료됐다. 공장 등 각종 회사 자산을 전부 팔아도 채권자들에 돌려줄 돈을 마련하기 어렵겠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재판장 강현구 부장판사)는 웅진에너지에 대해 지난 24일 “파산을 폐지한다”라고 공고했다. 그러면서 “파산절차의 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22년 7월 26일 웅진에너지의 파산을 선고했다. 이후 웅진에너지는 대전시 유성구에 있던 태양광 부품 생산 공장 등을 매각해 파산 절차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려 했다. 이 공장은 토지 면적이 1만4000여평, 건물 면적은 1만7800여평 규모로 경매 감정가는 1395억원이었다.

공장 경매는 2022년 9월 시작됐으나 2년 넘게 유찰을 거듭한 끝에 올해 초 478억원에 겨우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의 34% 수준이다. 웅진에너지가 파산 전 마지막으로 낸 2022년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총차입금은 539억원이었다.

웅진에너지는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태양광 패널업체 썬파워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잉곳·웨이퍼 전문 생산업체였다. 그러나 중국의 태양광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19년 5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한때 3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9년 400억대로 떨어졌다.

이후 여러차례 경영권 매각에 나섰지만 일부 중국 기업만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됐다. 파산 직전이었던 2022년 6월에는 한화솔루션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무산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20 "바닥에 물 흘러내려 깜짝"…보령해저터널 4년째 축축, 왜 [르포] 랭크뉴스 2025.07.02
50319 이진숙 교육부 장관 지명 찬반성명 잇따라…'적임'vs'불통' 랭크뉴스 2025.07.02
50318 “대통령 재판 연기는 평등권 침해” 헌법소원, 줄줄이 각하···1건은 심리 중 랭크뉴스 2025.07.02
50317 "그 검사들 줄영전" 혁신당 '멘붕'‥민주 내부서도 '갸우뚱' 랭크뉴스 2025.07.02
50316 차의과대 미복귀자, 청강 도중 복귀자에 '감귤' 조롱···대학 "징계 조치" 랭크뉴스 2025.07.02
50315 “100년 후 한국 인구 15%만 남아”… 1명이 노인 1.4명 부양해야 랭크뉴스 2025.07.02
50314 권오을 후임병 가혹행위 의혹에…국힘 "李정권 인사시스템 붕괴" 랭크뉴스 2025.07.02
50313 “밀크티 한 잔에도 세금”…국민 73%는 왜 ‘이 법안’ 찬성했을까 랭크뉴스 2025.07.02
50312 [속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순직해병 특검 소환 조사 출석 랭크뉴스 2025.07.02
50311 이태원참사 특조위 “책임자들 재판 연기” 서울고법에 요청 랭크뉴스 2025.07.02
50310 법사위 소위, ‘상법 개정’ 5개 쟁점 중 3개 합의···민주 “오늘 반드시 처리” 랭크뉴스 2025.07.02
50309 요가복계의 샤넬? 코스트코선 '단돈 만원'…결국 소송 엔딩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7.02
50308 조국혁신당 "검찰 간부 인사, 이재명 정부 인사 맞나 의문" 랭크뉴스 2025.07.02
50307 독립 60주년 맞아 ‘1인당 64만원’ 뿌리는 이 나라…어디 랭크뉴스 2025.07.02
50306 '영끌족' 전방위로 옥죈다…'연소득 내' 신용대출에 카드론 포함 랭크뉴스 2025.07.02
50305 3명 살리고 떠난 11세 연우···"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행복한 삶 살길" 랭크뉴스 2025.07.02
50304 대관령 휴게소 SUV 돌진…16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5.07.02
50303 “이재명 못 찍은 것 후회”…부산 시민들 부글부글 왜 랭크뉴스 2025.07.02
50302 '대선 승리' 민주당, 역대 최다 포상 푼다…8600명 특별포상 랭크뉴스 2025.07.02
50301 로또 당첨되고도 고독사…"서류로만 아빠" 자녀에 거부당한 이유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