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930MBC뉴스]
◀ 앵커 ▶

내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조사 일정을 두고, 또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목요일 이후에 나가겠다는 의견서를 내자, 특검 측은 화요일에 나와달라고 통지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요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조사가 끝난 직후 내란 특검은 월요일인 오늘 다시 나와달라고 통지했습니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 측은 "피의자의 건강 및 재판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할 때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며, 내란 사건 9차 재판이 있는 7월 3일 목요일 이후로 출석 일정을 미뤄달라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이에 특검은 7월 1일 화요일 오전 9시로 출석 요구 일정을 하루 늦췄습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과 수사 진행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조사 일정은 협의의 대상이지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협의도 없었다고 반발했습니다.

특검이 대면 조사를 서두르는 건, 활동 기간은 정해져 있는데 1차 출석 조사부터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머무른 15시간 중 실제 조사가 이뤄진 시간은 5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에 문제가 있다'며 자신들이 고발한 경찰관인 박창환 총경에게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대기실에서 버텨,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는 도중에 중단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새벽)]
"<오후 조사 돌연 거부하신 이유가 뭡니까?> ……. <검사 시절 피의자가 조사자 선택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까?> ……."

2차 출석 조사에서도 체포 방해 혐의와 국무회의 문제, 외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총경이 주도하는 체포 방해 혐의 조사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특검은 "박 총경이 체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 박 총경이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경찰 출석 불응이나 관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건, 특검법에서 규정한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한 수사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42 경찰, 대통령실 PC 파기 의혹 정진석 수사 속도 …“다음달 2일 고발인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41 5분도 안되는 국무회의, 40분으로 허위 작성 의혹···내란특검,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소환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40 [속보] 법관대표회의, ‘이재명 파기환송’ 논란 포함 의안 모두 부결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9 법관대표회의 의견 없이 종료…사법신뢰 등 5개안건 모두 부결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8 문화유산 ‘성북동 별서’ 화재… 대응 1단계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7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하루 155건… ‘무임’ 우대권 월 80회 쓴 승객도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6 "칼로 자르듯 날개가 꼬리 뚫었다"…베트남 항공기 충돌 순간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5 반려동물 진료비? 8월부턴 못 숨겨요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4 음주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전직 경찰관, 항소심도 집행유예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3 못 받은 양육비, 정부가 선지급…내일부터 시행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2 국힘 "김민석 의혹 눈덩이"…배추 18포기 쌓아놓고 '국민청문회'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1 '의사 출신' 정은경에 기대하는 의대생들 "기존 입장 조정해 대통령실에 전달"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30 김건희·순직해병 특검, 모레 현판식…내란특검, 내일 윤 재소환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29 [속보]전국법관대표회의, 안건 모두 부결···“의견 갈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28 안철수, 김경수 공직 복귀에 "러브버그처럼 전과자끼리 붙어"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27 여, 추경안 단독 심사‥야 "일방 진행" 반발 퇴장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26 30대 남성, 이웃주민 2명에 흉기난동 뒤 옥상 투신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25 ‘저출생 재앙’인데...신생아 대출 상향도 없던 일로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24 음주운전 적발 우려에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구의원 감싸···이곳이 ‘청렴한 의회’?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23 [속보]채해병 특검팀, 임성근 전 사단장 ‘7월2일 오후 2시’ 출석 통보 new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