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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스테이블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주 주가'라고 하셨네요.

최근 안팎으로 호재가 많았던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가격이 들썩였다는 뜻 같은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답변]

네, 준비 자산을 쌓아두기에 안전한 코인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쓰임새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한국형 스테이블 코인 발행 논의에 불을 붙인 뒤로 관련 산업에 관심이 컸지요.

미국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친코인 정책을 펴면서 안팎으로 호재가 많았는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과 국제결제은행 BIS, 그리고 한국은행의 비판적 시선에 지난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대표적인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주로 카카오페이가 있었잖아요.

단기 과열에 잠시 거래 정지가 되기도 했는데 지난주 장은 어떻게 마쳤습니까?

[답변]

네, 잘 나가던 카카오페이 주가가 지난 금요일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10% 넘게 급락 마감했습니다.

종가는 8만 4천2백 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만 원 가까이 빠졌는데, 단기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게 중론입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올해 들어 260% 가까이 급등했고, 올해 초 2만 6천 원대였던 주가는 지난주 9만 4천 원에 근접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148% 급등했는데, 이상 과열에 한국거래소가 24일 주가 과열을 이유로 카카오페이에 대한 매매를 정지시킵니다.

이어 26일에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또 하루 동안의 거래를 막았습니다.

거래 재개 이후 결국 급락하면서 거래소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지요.

[앵커]

카카오페이 주가가 단기 급등락하면서 이 회사 직원들도 고심이 컸다는데, 이건 왜 그런가요?

[답변]

몇 년 전 대규모로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이 많아섭니다.

지난주 최고가 9만 3천800원.

3년 반 전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 공모가인 9만 원보다 4% 이상 높았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에 앞서 직원들에게 340만 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고, 정직원 중 849명이 청약에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1인당 평균 4005주, 공모가 기준 3억 6천45만 원어치를 받은 셈인데, 일부 직원은 한국증권금융의 대출과 신용대출까지 끌어다 풀베팅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장 직후 한 달간 반짝 상승한 뒤 4년 가까이 급락했고, 작년 11월엔 역대 최저가 2만 1천900원까지 빠졌습니다.

우리사주 공모가 대비 75% 넘게 급락한 거라 이자만 물던 직원 상당수는 이미 손절에 나섰고, 현재는 우리사주 청약 물량의 20% 정도만 직원들이 보유한 걸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매도 시점만 보고 있었는데 급락이 나오니 심난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요.

[앵커]

다른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은 어떤가요?

[답변]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는 최근 며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카카오페이 거래가 정지되었던 동안 먼저 크게 조정받았던 다른 종목들은 상승하면서 금요일 장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전일 10% 전후 급락한 종목 중 넥써쓰는 8%, LG CNS는 7.6% 올랐고요.

카카오뱅크, NHN KCP, 아이센티글로벌도 전일 낙폭을 소폭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워낙 크고 정책 수혜 여부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는 상황이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미국에선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로 잇슈머니 시간에 다뤘던 써클 발행사, 써클 인터넷그룹이 있었는데, 이쪽 주가는 어떤가요?

[답변]

단기 급등으론 이달 5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써클 인터넷그룹 주가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

공모가 31달러였던 써클 인터넷그룹의 주가는 지난주 한때 263달러 위로 올라 9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후 급락을 거듭하며 결국 180달러로 지난주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에 기대감이 크고 유리한 정책 환경이 조성된 건 사실이지만, 언제든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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