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저녁 시간대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 /뉴스1
서울에서 지난밤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월요일인 30일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은 서울을 포함한 강릉·포항 등 일부 지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된 영향이다.
열대야는 밤사이(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서울의 밤 최저기온(29일 오후 6시 1분~30일 7시)은 25.6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서울의 올해 첫 열대야는 29일로 기록된다. 열대야로 기록된다면 작년 6월 21일 첫 열대야와 비교해서는 8일 늦다.
서울 외 나머지 지역도 열대야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오전 7시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은 강릉(27도), 청주(25.3도), 포항(27.4도), 대구(25.8도), 울산(25.1도), 영덕(25도), 영천(25도), 서귀포(25.9도)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9∼21도, 최고 25∼29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날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강화·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상된다.
조선비즈
김양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