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관세 등 영향에 5월 산업생산 1.1%↓…설비투자 4.7%↓
동행·선행지수 등 경기지수도 뒷걸음질…정부 "추경 효과 시차 있어"


수출입 컨테이너 쌓인 인천신항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1.2 [email protected]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송정은 기자 = 5월 전산업 생산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에 따른 제조업 부진 등으로 두 달째 뒷걸음질 쳤다.

소매판매는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고 설비투자도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도 내수 지표 부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5(2020년=100)로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올해 1월(-1.6%) 이후 넉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4월(-0.8%) 이후 두 달째 마이너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8% 줄며 올해 1월(-3.8%) 이후 넉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이 3.0% 줄어드는 등 광공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특히 금속가공(-6.9%)에서 생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방산업인 자동차·건설업 부진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2.0%)는 미국 관세정책, 미국 현지 공장 가동 등 영향으로 두달째 생산 감소세가 이어졌다.

소비 지표도 부진이 계속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2.8%) 등에서 늘었지만 정보통신(-3.6%), 운수·창고(-2.4%) 등에서 줄면서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두달째 감소세다.

소매판매는 내구재(1.2%)·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등에서 줄면서 전달과 같았다.

지난 3월과 4월 내리 감소한 데 이어 1차 '필수 추경'이 집행된 지난달에도 제자리걸음 하면서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다.

2025년도 1차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5.5.1 [email protected]


설비투자는 4.7% 줄면서 지난 3월(-0.5%) 이후 석 달째 뒷걸음질 쳤다.

다만 지난 달 1일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 집행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최창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 과장은 "공공행정이나 건설업, 제조업·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시차를 두고 1차 추경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기성은 건축(-4.6%), 토목(-2.0%)에서 모두 공사 실적이 줄어 전달보다 3.9% 줄었다. 석 달째 마이너스다.

향후 건설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건설수주(경상)는 발전·통신 등 토목(-62.4%)에서 줄며 1년 전보다 5.5% 감소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내수출하지수 등이 줄면서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328 "영재고 나온 우리 애가 C라니… 다시 채점해라" 서울대 조교에 날아든 메일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27 "유명인 납치해 20억 뜯자" 포섭 하려던 공범 신고로 덜미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26 전사자 관에 인공기 덮는 김정은…北, 유해송환 장면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25 [속보] 내란 특검 “윤 전 대통령 측 조사일 연기 요청 안 받아들이기로”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24 [단독]넘쳐난 태양광…사흘에 한번꼴 강제로 꺼졌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23 [속보] 내란특검 "尹 조사일 변경요청 안받아들여…출석불응시 재통보"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22 [속보] 내란 특검 "尹 기일변경 요청 거부"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21 로또 1억인줄 알았더니 1만원…노르웨이 업체 실수 수천명 허탈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20 '대장동 본류' 김만배·유동규 10월31일 1심 선고…기소 4년만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9 [속보]윤석열, 내란특검에 “1일 조사 못 나가···3일 이후로 변경 다시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8 김용태 떠나며 “국힘 개혁 점수 빵점”…내일 ‘송언석 비대위’ 출범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7 [속보] 내란특검 “尹 출석일 7월 4~5일 가능성…기일 변경 요청 거부”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6 [속보] 이 대통령, 7월3일 취임 한 달 기자회견 연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5 [속보]내란특검 “윤석열 측 출석일 변경 요청 불수용”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4 여인형 전 방첩·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추가 구속(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3 내란특검 "尹 조사일 변경요청 안받아들여…출석불응시 재통보"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2 [단독]설계·디자인 몽땅 중국행…기술유출 통로된 3D 프린팅 업체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1 [속보] 대장동 민간업자 뇌물 등 혐의 1심, 10월 31일 선고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10 이 대통령, 다음 달 3일 취임 한 달 첫 기자회견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09 오징어게임3 혹평에…이정재 대주주 기업, 주가 20% 넘게 빠져 new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