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른바 '내란 특검'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가 출석 열 다섯 시간 만인 어제 일요일 새벽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2차 조사 일자를 두고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신경전 속에 특검은 7월 1일 오전 9시로 출석일을 재통지했습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론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15시간 가량 검찰청사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피의자 신문을 맡은 박창환 총경이 "불법 체포 혐의로 고발된 경찰"이라고 주장하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실제 조사 시간이 5시간에 그친 이유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어제 새벽 : "(오후 조사 돌연 거부하신 이유가 뭡니까? 검사 시절 피의자가 조사자 선택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까? 김건희 여사도 곧 소환조사 수순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특검은 당장 2차 조사를 하겠다고 계획을 잡았습니다.

특검은 2차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후의 국무회의 의결 과정과 외환유치 등 혐의를 먼저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2차 조사 일정입니다.

특검은 당초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30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하라고 서면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7월 3일 이후로 미뤄달라며, 특검에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피의자의 건강과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하면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는 게 윤 전 대통령 측이 밝힌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한 시간보다 이틀 전인 다음달 1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시간은 오전 9시입니다.

특검 측은 조사 일정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70 핸들에서 손 떼고…국내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 달린다 랭크뉴스 2025.06.30
49569 코로나 사령관의 귀환, 의료계도 환영…의정 갈등 해소될까? 랭크뉴스 2025.06.30
49568 특검, 윤석열 내일 불출석 땐 재소환…또 불응하면 ‘최후 조처’ 경고 랭크뉴스 2025.06.30
49567 ‘관세 유예’ 8일 종료… 기본·상호 25% 되면 전 산업 타격 불 보듯 랭크뉴스 2025.06.30
49566 윤 전 대통령, 이번에도 ‘법 기술’ 총동원…특검 실수 노리나 랭크뉴스 2025.06.30
49565 나경원 농성장 찾은 김민석…金 "단식 아냐?" 羅 "단식을 왜 하나"(종합) 랭크뉴스 2025.06.30
49564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시 1곳당 350만원 부담 더 늘어…"차라리 문 닫는게 나을판" 랭크뉴스 2025.06.30
49563 '윤석열식 몽니'에 특검, 변호인 수사방해 혐의 수사하기로 랭크뉴스 2025.06.30
49562 나경원 “내가 언제 단식한댔나”…김민석, 농성 찾아가 “식사는” 안부 물어 랭크뉴스 2025.06.30
49561 ‘자국군 폄하’ 통화로 궁지 몰린 패통탄 태국 총리 랭크뉴스 2025.06.30
49560 '마동석 팔뚝' 64세 법무장관 후보…서울대 역도부장 이력 눈길 랭크뉴스 2025.06.30
49559 與 박선원 "지난해 평양 무인기 투입, 드론사령관이 직접 지시" 랭크뉴스 2025.06.30
49558 '취임 30일' 이 대통령 첫 기자회견... '대국민 소통' 드라이브 걸었다 랭크뉴스 2025.06.30
49557 국힘, '국민청문회' 열어 "김민석 지명철회"…내일 용산서 의총(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30
49556 정성호 “국민 피해 없는 검찰개혁“…윤호중 ‘경찰국 폐지’ 공식화 랭크뉴스 2025.06.30
49555 정청래·박찬대 "취임 직후 권력기관 개혁"…잇단 강경 메시지 랭크뉴스 2025.06.30
49554 16개 의혹 수사팀 배정도 완료‥김 여사 출장 조사 "생각해 본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6.30
49553 "그들은 거물 정치인 됐다"…간첩이 만난 'SKY 출신' 누구 랭크뉴스 2025.06.30
49552 배달의민족 결국 일냈다…"'이 시스템' 도입했더니 라이더 월급↑ 사고 위험↓" 랭크뉴스 2025.06.30
49551 분수대·한강 수영장 ‘북적’…서울 올해 첫 폭염주의보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