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청장 인사는 조지호 탄핵심판 후로 밀릴
유 치안감이 당분간 청장 직무대행할 듯
경찰청은 경찰청 차장에 유재성(왼쪽 사진)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는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이 역시 승진 내정됐다. 연합뉴스


경찰이 신임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유재성(59)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박성주(59) 광주경찰청장을 29일 각각 내정했다. 이재명 정부 첫 경찰 고위급 인사다.

현재 치안감인 두 사람은 정식 임명과 함께 치안정감으로 승진한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자리다.

경찰은 "유재성 치안감은 국수본 형사국장, 대구경찰청장,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고, 박성주 치안감은 울산청장, 서울청 수사부장·수사과장 등 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인사는 실질적인 경찰 수장이 교체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현재 조지호 경찰청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됐고, 탄핵심판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또한 조 청장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도 받고 있다. 탄핵소추와 형사 재판으로 인해 조 청장은 직무가 정지돼 헌법재판소 선고 시까지 사직이 불가능하다. 경찰청장은 치안총감만 맡을 수 있는데, 조 청장이 치안총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 차기 청장 임명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해오던 경찰청장 직무 대행 역할을 앞으로 유 치안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장 인사는 최장 180일의 탄핵심판을 거쳐 조 청장의 탄핵 여부가 결정된 이후로 밀릴 공산이 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월 말 우종수 전 본부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후 공석이었다. 국수본 산하에 구성된 경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백동흠 국수본 안보수사국장 지휘로 수사를 이어오다 지난 26일 관련 자료를 내란 특검에 인계하고 해산했다. 이후 박 치안감이 새 본부장으로 내정된 것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19 [속보]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송언석…내일 전국위 거쳐 비대위 구성 랭크뉴스 2025.06.30
49418 홍콩 ‘마지막 야당’ LSD 해산···국가보안법 시행 5년 만 랭크뉴스 2025.06.30
49417 여인형 전 방첩·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추가 구속 랭크뉴스 2025.06.30
49416 조정훈 “대통령실 대변인은 핫바지인가”…노종면 “부동산 망치고 책임 돌리나” 랭크뉴스 2025.06.30
49415 [속보] 여인형 전 방첩·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추가 구속 랭크뉴스 2025.06.30
49414 美 ‘원정 출산’ 금지 본격화…28개주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랭크뉴스 2025.06.30
49413 “웰빙 농성” vs “웰빙 단식쇼”…나경원·박홍근, ‘국회 농성’ 두고 설전 랭크뉴스 2025.06.30
49412 전국법관대표회의 '이재명 상고심 논란' 모든 안건 부결 랭크뉴스 2025.06.30
49411 “야근한다고 라면만 먹지 말고…” 학생들 울린 대학 식당 노동자의 졸업식 축사 랭크뉴스 2025.06.30
49410 尹정부서 양곡법 반대했지만… ‘유임’ 송미령 “이제 여건 돼” 랭크뉴스 2025.06.30
49409 판매 대박친 샤오미 전기차, 구매권마저 수백만원에 재판매 랭크뉴스 2025.06.30
49408 [단독] 나랏돈으로 외국인 빚 탕감?…새출발기금 외국인 채무조정 매년 증가세 랭크뉴스 2025.06.30
49407 "매주 월요일 이모티콘 쏟아진다"…카카오, 정기 무료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 랭크뉴스 2025.06.30
49406 호불호 갈린 오징어게임 결말…황동혁 "원래 결말은 달랐다" 랭크뉴스 2025.06.30
49405 서울 성북구 문화유산 ‘성북동 별서’ 화재…소방 대응 1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6.30
49404 "재앙 수준" 계양산 점령한 러브버그, 적극 방역 못한다…왜 랭크뉴스 2025.06.30
49403 [속보] 전국법관대표회의 '이재명 상고심 논란' 모든 안건 부결 랭크뉴스 2025.06.30
49402 시신 운구 도중 고속도로서 숨진 50대… 심장질환 추정 랭크뉴스 2025.06.30
49401 시신 운송 중인 운전자도 숨진채 발견…한밤 고속도로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5.06.30
49400 한국 3대 정원 ‘성북동 별서’서 화재…소방당국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