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천!더중플-이재명의 사람들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면 권력의 지도가 바뀝니다. 이재명의 옆에는 어떤 실세들이 포진하고 있을까요. 그들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까요.

이재명 정권의 키맨을 한명씩 해부합니다. 각자 어떤 분야를 책임지고 어떤 권한을 갖고 있는지, 대통령과 그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끈끈한지 알려드립니다.

기사 전문은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이재명의 사람들’ 시리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의 사람들⑦
대통령의 '막냇동생'



김남국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2023년 10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2016년 어느 날,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모르는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전화 너머 낯선, 앳된 목소리가 들떠 있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김남국 변호사라고 합니다. 중앙대학교 후배입니다.”

생면부지 선배에게 대뜸 전화를 건 패기 넘치는 후배가 뒤이어 말했다.

“혹시 대학생 대상으로 특강 한 번 해주실 수 있으세요?”

당시 이재명은 소위 ‘잘 나가는’ 시장이었다. 청년배당, 무상교복 등 선명한 정책으로 전국구 인지도를 자랑했다. 김남국도 그런 이재명이 아는 사이도 아닌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의외로 흔쾌했다.

“네, 하겠습니다.”

이재명이 가장 편하게 여기는 참모, 김남국과 이재명의 인연이 그때 시작됐다.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 입문 전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변호사란 공통점이 있다. 김 비서관은 전남대 로스쿨을 1기로 졸업한 뒤 참여연대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진보진영과 접점을 넓혔다. 특히 어려운 법률 용어를 쉽게 풀어 쓰는 언변, 어딘지 동네 형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방송ㆍ유튜브ㆍ팟캐스트 등에서 두루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에게 뚜렷한 색채는 ‘친명’이 아닌 ‘친문(친문재인)’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또는 광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두둔하고 응원했다. 그런 그가 2018년, 김용 당시 경기도청 대변인의 부탁으로 당 비주류였던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법률 지원을 하기로 한 건 의외의 결정이었다. 이재명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시작되던 때였다. 형ㆍ동생 하던 친문계 인사들이 모두 동생을 뜯어말렸다.

“괜히 얽혀서 좋을 게 없다. 너만 고생하고 욕 먹는다.”

그러나 김 비서관은 강경했다.

“검찰의 부당한 표적수사 아닌가요?”

2021년 7월 22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기본소득 정책 발표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이 대통령 왼쪽이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임현동 기자
그 이후 김 비서관과 이 대통령의 거리가 부쩍 가까워졌다. 그는 종종 뜬금없이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밤 왁자한 저녁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전활 걸어 주변인을 바꿔주기도 했다. 그런 철없는 전화를 이 대통령이 흔쾌히 받아줬다. 대학 후배, 같은 이력에서 오는 동질감…그 위에 인간적 신뢰와 정이 쌓여갔다.

김 비서관은 2020년 민주당 발탁으로 경기 안산 단원을에서 21대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적극 엄호하며 ‘조국백서’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던 김 비서관에겐 ‘친문’ 또는 ‘조국 키즈’란 꼬리표가 붙었다. 그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조용히 쌓아온 친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건 20대 대선 경선 때. 예비후보였던 이재명의 수행실장을 김 비서관이 맡았다. 선거기간 내내 둘은 같은 차를 타고 전국을 누볐다. 실행력 높은 후보 옆에선 그림자도 일벌레가 됐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술먹다 대뜸 전화하는 김남국…그는 어떻게 李 막냇동생 됐나 ⑦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7525

대통령 이재명의 삶과 정치 [이재명의 사람들 ▼]
얼굴 없는 李 최측근, 김현지…나이도 대학도 모르는 ‘고딩맘’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047

李 “남준이와 상의해서 하라”…원조 친명도 ‘이 남자’ 찾는다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964

“병상에서 김민석이 보이더라” 이재명 최측근 된 ‘그날 뉴스’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866

“강 의원 아끼다 똥 되겠어” 강훈식 설득한 이재명 한마디 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4760

“민생지원금 현금화? 말 안됨” 이재명 기강도 잡은 ‘교수님’ 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576

맞담배 태우며 “날 도와주세요”…이태형이 李에 매료된 그 밤 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6605

[이재명, 그 결정적 순간들▼]
“전 퇴근, 시장실 편히 쓰세요” 시위대 당황시킨 이재명 ‘열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6968

이재명 인생 최대위기 왔다…황당 대형사고에 “사시 탈락”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040

“이게 다 전두환 장군 덕이다” 중대 법대 간 이재명의 ‘행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271

이재명, 수면제 수십알 삼켰다…아버지 죽도록 미웠던 17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176

뺨 27대에도 꿈쩍않던 9살…그런 이재명 울린 ‘담임 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1586

김혜경 “하…이혼해야 하나” 이재명 지갑 속 사진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5657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018 美특사 "이스라엘, 시리아·레바논과 평화 협정 맺길"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17 [영상] “계단인 줄 밟았는데 전부 벌레라고?”…러브버그에 점령당한 계양산 '충격'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16 경제부총리 구윤철, 법무장관엔 정성호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15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이어 가자지구도 휴전 재차 압박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14 우크라이나도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 절차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13 "가족들 양육 스트레스 극심"…ADHD 손자 살해하려 한 할머니,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12 "이스라엘군에 죽음을"…英축제 그대로 생중계한 BBC 발칵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11 떼쓰는 윤석열, 특검팀 경찰에 ‘자격’ 트집…강제수사 자초하나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10 “돌쟁이 옷값이 사치라고?”…시누 쓰던 중고 육아용품 쓰라는 시어머니,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9 尹측, 내란특검에 "수사 적법절차 보장해달라" 의견서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8 내란특검 “1일 오전 9시 2차 출석하라” 윤 전 대통령에 ‘재통지’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7 북, 트럼프 2기 대미 메시지 순해졌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6 내란특검 “尹에 2차 출석통지…불응사유 납득 안되면 형소법 절차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5 中, 핵오염수 이유로 중단한 日수산물 수입 재개… 1년 10개월만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4 [속보] 특검 "2차통지 불응사유 납득 안되면 형소법 절차 진행"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3 첫 여성 거점국립대 총장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 되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2 체코 원전 수주 등 이끈 ‘현직 기업인’... 에너지 사업 전문가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1 국립대 첫 여성 총장…지거국 ‘서울대 10개’ 육성책 주력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00 트럼프 "이란이 평화 이룬다면 제재 해제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30
53999 [현장]①시속 255km에도 편안 ③3종 충전구…2세대 KTX-이음 타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