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천 계양산에 출몰한 러브버그떼 /소셜미디어 캡처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일대에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했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폭발적으로 개체 수가 늘어난 러브버그가 계양산을 거의 뒤덮다시피 한 모습의 사진이나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러브버그가 시야를 가릴 정도로 떼지어 날아다녔다. 영상 촬영자는 “러브버그의 습격”이라며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산에) 올라갔다가 기절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기 파리채를 사용해 러브버그를 잡거나 쓰레받기로 사체를 치우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한 후 “인간의 저항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며 “전기 파리채는 터지지 않고 작은 쓰레받기는 너무도 약했다”고 말했다.

계양산 정상을 촬영한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 네티즌은 “러브버그가 산 정상을 점유했다”며 “거의 재앙 수준”이라고 했다. 사진에는 아스팔트 포장 도로로 착각할 만큼 러브버그 사체가 수북이 쌓인 모습이 담겼다.

인천은 폭증한 러브버그로 인해 올해 민원이 크게 늘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7월 초까지 인천의 10개 군·구 보건소에 총 150여 건의 러브버그 방역 요청이 들어왔는데, 올해에는 하루에만 100여 건의 신고 전화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브버그는 지난 2022년 서울 은평구~경기 고양시를 잇는 봉산에서 처음 발견되다가 최근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꿀벌과 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익충이다. 하지만 러브버그를 마주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불쾌감을 유발해 생활불쾌곤충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7월 중순쯤이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햇빛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돼 1~2주 안에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가정이나 야외에서 러브버그에 대응할 수 있는 예방 수칙으로는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 ▲방충망 점검 ▲외출 시 어두운색 옷 착용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해 자주 세차하기 ▲끈끈이 트랩 설치 ▲벽이나 창문에 붙은 개체는 물을 뿌려 떼어내는 방법 등이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24 중국 공습에 석유화학 '보릿 고개'...위기 돌파 묘수는[2025 100대 CEO] 랭크뉴스 2025.07.06
52023 나경원 “단식·삭발만 농성이냐?…잠 못 자고 아침부터 앉아 있었다” 랭크뉴스 2025.07.06
52022 오늘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추경 집행 등 논의할 듯 랭크뉴스 2025.07.06
52021 방미 위성락 "통상·안보 협의 중요 국면…정상회담·관세 협의"(종합) 랭크뉴스 2025.07.06
52020 굴삭기 들이대자 구덩이서 튀어나왔다...영화같았던 마약왕 검거 랭크뉴스 2025.07.06
52019 국힘, 이진숙 ‘논문 표절 의혹’에 공세 집중···“연구윤리 파괴자, 사퇴해야” 랭크뉴스 2025.07.06
52018 강훈식 “이 대통령, 처음부터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일해” 랭크뉴스 2025.07.06
52017 ‘성폭력 발언’ 이준석 제명 청원 60만4630명으로 마감···동의 수 역대 2위 랭크뉴스 2025.07.06
52016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는 박수영에 “물어 봤나” 랭크뉴스 2025.07.06
52015 "장난치다가"…고양서 인형뽑기 기계에 갇힌 20대 랭크뉴스 2025.07.06
52014 머스크 "신당 '미국당' 창당"…트럼프 킹메이커→반란군 변신?(종합) 랭크뉴스 2025.07.06
52013 [속보]위성락 “한미정상회담 협의…美카운터파트와 면담 추진” 랭크뉴스 2025.07.06
52012 위성락 "대미 통상·안보 협의 중요 국면…정상회담·관세 협의" 랭크뉴스 2025.07.06
52011 [똑똑한 증여] 대출 줄어 차용증 쓰고 가족에게 5억 빌렸는데 증여세 ‘폭탄’ 랭크뉴스 2025.07.06
52010 머스크 “오늘 ‘아메리카당’ 창당…진정한 국민의 의지 반영돼야” 랭크뉴스 2025.07.06
52009 野주진우 "초강력 대출 규제, 文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데자뷔" 랭크뉴스 2025.07.06
52008 10대 소녀들이 악마?…‘소년범 혐오’ 분석해보니 [창+] 랭크뉴스 2025.07.06
52007 ‘성과급’ 하면 삼성전자였는데...“우리가 어쩌다” 랭크뉴스 2025.07.06
52006 [속보] 위성락 안보실장 "통상·안보 협의차 오늘 방미" 랭크뉴스 2025.07.06
52005 [속보] 위성락 "한미정상회담도 협의…美카운터파트와 면담 추진"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