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거점국립대 첫 여성 총장
국민추천제서 다수 추천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대통령실 제공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65)이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 총장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이끌 고등교육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교육부 장관 중 드문 이공계 출신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이 후보자에 대해 “충남대 모교 출신의 첫 여성 총장을 역임한 분으로서, 충남대 공과대학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난 대선에선 대통령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며 “미래 인재 육성과 국가 교육 균형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다수 추천이 접수된 인물이며 ‘학생 대표를 하며 총장님의 역량과 인품을 가까이서 배웠다’는 추천 사유가 있었다”고 강 실장은 덧붙였다.

대전 출생인 이 후보자는 충남대 건축공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건축환경계획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9년 충남대의 첫 직선제 총장 선거에 당선돼 2020년 2월부터 4년간 총장을 지냈다. 역대 61명의 교육부 장관 중 이공계 출신은 4명에 그칠 정도로 드물다.

이 후보자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전국의 9개 지역 거점 국립대를 서울대에 준하는 수준으로 육성해 국가 균형 발전과 고등 교육 개혁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선대위에 합류하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구상은 오래전부터 거점 국립대와 시도 교육감들이 함께 추진하던 아이디어였다. 이를 지난달 캠프에 제안했고, 이재명 후보 측이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교육계는 고등교육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여성이라는 이 후보자의 흔치 않은 이력이 주요 발탁 배경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이 후보자는 거점 국립대 최초 여성 총장이며, 2023년에는 전국 40개 국·공립대학교 총장이 참여하는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을 맡았다.

일부에선 유초중등 교육에 대해 후보자의 전문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교육계 인사는 “대학교육 분야 전문성은 돋보이지만, 유초중등 교육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13 ‘초등생 살인’ 명재완 감형 노리나…반성문 내고 정신감정까지 받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12 법원,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정신감정 채택…“신중한 심리 필요”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11 주일미군 사령관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로 전환…권한 확장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10 계엄 국무회의록 ‘조작’ 의혹…특검, 전 대통령 부속실장 강의구 소환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9 지난해 4조 주인 찾아갔다…올해 '숨은 보험금' 11조, 나도 혹시?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8 박지원 "김건희, '휠체어 퇴원'은 잔재주쇼... 尹 지지자 동정심 유발용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7 김어준 토크쇼 달려간 文·우원식·김민석…"與 실질적 지배자냐"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6 경찰 "정진석 파쇄의혹 사실관계 확인중…리박스쿨 포렌식 분석"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5 한우 유명 지역 믿었는데…외국산 갈비탕 속여 3600그릇 팔았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4 '포기배추' 쌓아놓고 "김민석 지명철회"…국힘 '국민청문회' 압박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3 하루 11명이 중독으로 사망…94%가 세상 등질 목적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2 김병환 "채무탕감 소득·재산 다 본다…가능하면 도박빚도 심사"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1 1차 추경 땐 늘리고, 2차 땐 줄이고… ‘고무줄 예산’된 맞춤형 국가장학금 사업 new 랭크뉴스 2025.06.30
54200 홍준표 "지금 韓은 가장 저열한 정치가들이 국민 미혹하는 세상" new 랭크뉴스 2025.06.30
54199 "10분이나 노출"…오징어게임3에 나온 '검은 술병'의 정체는? new 랭크뉴스 2025.06.30
54198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큰일납니다”…전문가들의 경고, 왜? new 랭크뉴스 2025.06.30
54197 李대통령, 국정안정 시급 '속전속결 조각'…청문 정국 '촉각' new 랭크뉴스 2025.06.30
54196 내일부터 화상·분만 등 5개과목 전국 30곳 병원 '24시간 진료' new 랭크뉴스 2025.06.30
54195 안 그래도 중국인들 오기만 하면 쓸어담는데…'이것'도 팔기 시작한 올리브영 new 랭크뉴스 2025.06.30
54194 정은경, 남편 '코로나 주식' 투자 논란에…"잘못된 내용 많다" new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