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이 수개월 내 농축 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완전 파괴와 상반되는 주장인데, 그로시 총장은 핵물질 일부도 다른 곳으로 이동됐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시설들이 매우 심각한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설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공습 전에 이란 핵시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4백 킬로그램의 고농축 우라늄의 행방과 관련해선, 일부는 파괴됐을 수 있지만, 일부는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로시/IAEA 사무총장 : " we don't know where this material could be, or if part of it could have been, you know, under the attack during those 12 days. So some could have been destroyed as part of the attack, but some could have been moved."]

그러면서 몇 달 안에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의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십 년 후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그로시 총장은 중요한 것은 다음 단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IAEA의 현장 진입과 상황 파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인데, 이란 의회는 지난 25일 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란은 국제 핵확산금지조약인 NPT 회원국으로 아직 국제원자력기구 IAEA 감독관들이 이란 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한때 폐쇄했던 동부 지역의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영공을 일부 개방한 데 이어, 오늘 중부와 서부 항공로 일부를 개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00 안 그래도 중국인들 오기만 하면 쓸어담는데…'이것'까지 팔기 시작한 올리브영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9 트럼프 “7월8일 상호관세 마감, 연장없다…자동차 25% 이게 끝”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8 “윤 전 대통령 이미 탈당해 자연인, 함께 간다는 생각 없다” 밝히는 국힘 원내대표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7 ‘올해의 표준 CEO’는 65년생·서울대·경영학과,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2025 100대 CEO]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6 사흘간 2만3000명 몰렸다…미니 신도시 기대감에 청주 들썩[집슐랭]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5 서울 신림동 빌라서 흉기 난동...용의자 사망, 2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4 “바꿔야산다” 편의점 업계, ‘내실 경영’으로 선회한 배경은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3 증빙 없다고 '중고폰 매입비용' 인정 안 한 과세당국…法 "위법"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2 편의점 옆에 편의점이더니 결국…최근 두 달간 3백여 곳 문 닫았다 [잇슈#태그]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1 신림동 빌라서 흉기 난동으로 2명 부상…용의자는 투신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90 신림동서 흉기 난동으로 2명 부상…용의자는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9 日규슈 해역서 1주일간 소규모 지진 525회… ‘7월 대지진 예언’ 앞두고 흉흉한 일본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8 [인터뷰] 美·中서 활약한 반도체 석학, 韓 비메모리 반도체 결실 맺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7 "설탕 꽈배기 팔았다고 원망 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6 연애 못하는 불만, 부·울·경 '이대남'의 윤석열 지지 토양됐다[Deep&wide]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5 수사 채비 마친 김건희 특검…“출석 거부, 모든 가능성에 준비”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4 [스트레이트] '한 사람' 앞에 멈춘 정의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3 "20억 대출로 강남 입성"…2.9% 사는 강남3구, 전체 주담대 6.2%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2 직장인 84% ‘국내’로 여름휴가…휴가비 1인당 54만원 new 랭크뉴스 2025.06.30
54081 “옆집 빙수 사드세요” 가성비 컵빙수 흥행, 노동력 갈아넣은 알바는 ‘비명’ new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