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李대통령, 경선상대·친문 金 발탁…통합 메시지 부각
金 "5극3특·행정수도 이전, 李 공약 완성"…경남지사 '몸풀기' 관측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5.5.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9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직에 복귀했다.

2021년 7월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대법원 유죄확정 판결을 받으며 경남지사직을 상실한 뒤 약 4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대표 인사인 김 전 지사에게 정치적 활동 공간을 마련해주면서 통합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인선으로 볼 수 있다.

김 전 지사의 경우 지난 대선 당내 경선에서 이 대통령과 경쟁을 벌였다는 점 역시 이런 메시지를 더욱 부각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김 전 지사가 '메가시티 전도사'를 자처할 정도로 지역 균형발전에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김 전 지사로서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정 부처나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서 자신의 메가시티 정책을 펼쳐볼 무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김 전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경남지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인선 발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균형발전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과 초광역 협력을 통한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을 국토공간의 대전환으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는 국가운영의 틀을 새롭게 설계하는 일로, 개별 부처를 넘어 전 부처와 중앙정부-지방정부 간 협력이 중요한 일"이라며 "청와대와 국회, 지방정부, 해외에서 쌓은 경험과 고민을 쏟아부어 전 국민이 어디서나 함께 잘 사는 더 큰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031 경찰 치안감 승진 내정 인사...경찰청 차장 유재성, 국수본부장 박성주 랭크뉴스 2025.06.30
54030 "초등생 5명에게 흉기 사진 보내 협박"…폭발물 설치·헌재 방화까지 테러 예고범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6.30
54029 중진 의원 ‘실행력’과 정통관료 ‘전문성’으로 개혁동력 확보 랭크뉴스 2025.06.30
54028 한강벨트 매수 문의 ‘뚝’…노도강·금관구 ‘풍선효과’ 우려 랭크뉴스 2025.06.30
54027 당·정·대 ‘첫 부동산 대책’ 조율되지 않은 메시지 혼선 자초 랭크뉴스 2025.06.30
54026 은행 비대면 대출 ‘전면 셧다운’ 랭크뉴스 2025.06.30
54025 출입방식·조사자·재소환 날짜, 윤측·특검 사사건건 실랑이 랭크뉴스 2025.06.30
54024 고령화에… 건보 약값 청구도 매년 ‘껑충’ 랭크뉴스 2025.06.30
54023 '쯔양 공갈 방조' 카라큘라, 1년 만에 복귀…"굳이 해명 않겠다" 랭크뉴스 2025.06.30
54022 [르포] 철도 신호시스템 첫 국산화…현대로템 '기술 자립' 가속 랭크뉴스 2025.06.30
54021 "쌍둥이 산모 10명 중 3명이 우울증"…아빠도 비슷하다는데,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30
54020 법무·민정 인선 키워드는 ‘검찰 개혁’…“검찰개혁 아이콘 기대” 랭크뉴스 2025.06.30
54019 尹 “포토라인·출석요구 모두 부당”…내란특검에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6.30
54018 美특사 "이스라엘, 시리아·레바논과 평화 협정 맺길" 랭크뉴스 2025.06.30
54017 [영상] “계단인 줄 밟았는데 전부 벌레라고?”…러브버그에 점령당한 계양산 '충격' 랭크뉴스 2025.06.30
54016 경제부총리 구윤철, 법무장관엔 정성호 랭크뉴스 2025.06.30
54015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이어 가자지구도 휴전 재차 압박 랭크뉴스 2025.06.30
54014 우크라이나도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 절차 착수 랭크뉴스 2025.06.30
54013 "가족들 양육 스트레스 극심"…ADHD 손자 살해하려 한 할머니,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30
54012 "이스라엘군에 죽음을"…英축제 그대로 생중계한 BBC 발칵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