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의 2차 소환 통보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일로 예정된 조사를 다음 달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출석 일자를 7월 3일 이후로 조정해 주시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불과 이틀 후 소환하는 것은 피의자의 건강 및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할 때 매우 촉박한 일정"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할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리인단은 또 "특검의 두 번째 출석 요구 역시 피의자 및 변호인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지한 것으로, 관계 법령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를 마치면서, 내일(30일) 오전 9시 다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