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교육 이진숙·산업 김정관·복지 정은경…지방시대위원장 김경수
민정수석 봉욱·경청통합수석 전성환…오유경 식약처장 유임
국정원 1차장 이동수·2차장 김호홍·기조실장 김희수


이재명 대통령, 국가유공자 초청 행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 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이 참석했다. 2025.6.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인선했다.

이로써 부처 19곳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17곳 인선(16곳 후보 지명·1곳 유임)이 이뤄지는 등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을 짜는 조각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재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실 수석 2명을 임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구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이라며 "국가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지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법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쌓았다"며 "내실 있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역시 친명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낙점받았다.

강 비서실장은 "윤 후보자는 국민의 행복이 민주주의의 척도라는 신념을 가진 정책통으로, 보수적 관료 체제를 가치 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폭넓은 소통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업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비서실장은 "충남대 첫 여성 총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며 "미래인재 육성과 국가교육 균형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거치고 한국은행 근무 당시 특별공로상을 받는 등 열정 있는 관료로 인정을 받았다"며 "실물 경제를 경험한 핵심 인재로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강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당시 정책 수용 능력과 소통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보건 전문가"라며 "의료대란 등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해 해법을 제시할 역량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또 "구윤철, 이진숙, 정은경 후보자의 경우 국민추천제를 통해 다수 추천이 접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위촉했다.

강 비서실장은 "평소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분으로, 도지사와 국회의원 경험을 토대로 '5극 3특 추진' 등 대통령의 균형발전 전략과 자치분권 공약을 빠르게 현실화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우 오유경 현 처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차관급 이상의 인사가 유임된 것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강 비서실장은 "학계와 관가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해당 분야에서 보여온 역량을 고려했다"며 "무엇보다 유능함을 고려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전했다.

국정원 1·2차장과 기조실장에 대한 인선도 이뤄졌다.

1차장에는 이동수 전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 2차장에는 김호홍 전 대북전략단장을 임명했고, 기조실장으로는 김희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봉욱 민정수석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도 이날 임명했다.

지난 13일 오광수 민정수석이 사퇴하면서 후임을 맡게 된 봉 민정수석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찰청 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검찰개혁'을 표방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에서 오 수석에 이어 다시 검찰 출신 인사를 등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 비서실장은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에 신망이 두텁고 정책기획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검찰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환 수석에 대해서는 "시민운동과 공공기관장 및 지방공무원 등을 거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인물"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921 경주 37.5도 올 들어 최고기온…남부지방 중심 '가마솥더위'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20 ‘대출 6억원 한도’에 매수 문의 뚝…“규제 ‘약발’ 1~3개월은 갈 것”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9 박은정 "이진수 법무차관, 尹 정권서 승승장구한 친윤 검사"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8 [단독] "11월에도 무인기 보냈다"‥'충돌' 유도했나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7 갭투자자·신혼부부도 ‘유턴’… 대출 규제에 패닉바잉 ‘멈칫’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6 尹측 ‘박창환 불법체포 지휘’ 주장에… 경찰 “사실 아니다”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5 "팁은 정중히 사양합니다"…美 택시 팁 문화에 한방 날린 로보택시,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4 [단독] 진격의 K뷰티…올 화장품 수출액 미국도 제쳤다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3 복지 정은경·교육 이진숙·지방위원장 김경수‥오유경 식약처장 '유임'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2 법무장관 '친명 좌장' 정성호·행안 윤호중‥경제사령탑에 관료 출신 구윤철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1 “상임위 끝나니 나와 간사뿐”… 제 살길만 찾는 야당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10 "형!" 술먹다 전화하는 김남국…그는 어떻게 李 막냇동생 됐나 [이재명의 사람들⑦]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09 文정부 극약처방도 6개월 반짝 효과…“칵테일 요법으로 집값 잡아야”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08 교육장관 후보자 ‘지역에 서울대 10개 만들기’ 제안한 이진숙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07 李대통령 부동산책사가 차관으로…공공주택·투기방지 힘실리나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06 [일문일답] 구윤철 “어려운 경제 상황 속 증세 어렵다… 파이 키우는 게 1번”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05 '李 캠프 선봉장' 정책통 윤호중, 정부 조직 난제 풀 행안부 수장에 낙점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04 “현행법상 특검 조사는 검사만 가능하다”는 윤석열 주장, 사실일까[팩트체크]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03 IAEA 수장 “이란 핵시설 일부 여전히 건재…일부 핵물질 옮겨졌을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6.29
53902 비대면 대출부터 닫혔다…"서울 집값 잡으려다 애먼 시민 잡아" new 랭크뉴스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