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데 대해 “내란을 비호하고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다”면서 “국민은 빠르게 이재명 정부가 온전히 자리 잡길 원한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뉴스1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국회 본청을 점거하더니 ‘법제사법위원장 재배분이 먼저’라며 김 후보자 인준을 볼모로 잡았다”면서 “국정을 통째로 멈춰 세우는 모습은 협치가 아니라 인사 인질극이자 민생을 외면하는 행태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국회 일정을 마비시키고 있는 행태는 내란을 비호하고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여전히 내란 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국민의힘이 설 자리는 점점 더 협소해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늦어도 내달 4일 안에 김 후보자 인준과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우기기’라며 “김 후보자 의혹은 해속되는커녕 더 커졌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스폰, 장롱, 배추 농사, 반도자, 국가 채무 비율, 표적 사정 호소인 등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민에게 분노와 허탈감만 남겼다”면서 “국민은 김 후보자가 무능하고 부도덕한 부적격자라고 확신하는데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 자료 없이 주장으로 우기면 그만이고,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 수사이고 조작 수사라고 우겨대면 그만이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 아니었다고 우겨대면 그만이란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온갖 전과와 의혹을 달고 있는 탁한 윗물인데, 아랫물만 맑길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오전 당 차원의 ‘김 후보자 국민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틀 간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종료됐지만, 국민적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자체 청문회를 연다는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 국민청문위원들을 모시고 김 후보자 검증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977 폭염특보 전국으로 확대…“다음 주도 큰 비 없어” 랭크뉴스 2025.06.29
53976 이재명 정부, 2차 내각 인선…기재 구윤철·법무 정성호 랭크뉴스 2025.06.29
53975 [단독] 복원되는 독립운동 관련 예산‥'홍범도·광복회' 추경 예산 요구 랭크뉴스 2025.06.29
53974 미군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너무 깊어 벙커버스터 못 써” 랭크뉴스 2025.06.29
53973 9번이나 위산 역류 진단받았는데 ‘위암 말기’?…20대 여성에게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6.29
53972 내란특검 "尹에 7월1일 오전 9시 2차 출석 통지‥결정은 수사 주체가 한다" 랭크뉴스 2025.06.29
53971 "커피, 술안주 빨리 쟁여놔야겠네"…편의점 먹거리 줄줄이 오른다는데 랭크뉴스 2025.06.29
53970 ‘국민이 놀랄 정도로 안 변한 국힘’만 보여준 ‘김용태 비대위’ 랭크뉴스 2025.06.29
53969 트럼프 "네타냐후는 전쟁영웅, 재판 멈춰라"…다른 나라 재판까지 간섭하나[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29
53968 내란특검, 尹조사연기 요청에 7월1일 출석 재통지…불응 '경고'(종합) 랭크뉴스 2025.06.29
53967 교육장관 '깜짝 지명' 이진숙, 거점국립대 첫 여성 총장 출신 랭크뉴스 2025.06.29
53966 [속보]내란특검 “윤석열 측 ‘수사방해’ 수사 전담 경찰 3명 파견 요청” 랭크뉴스 2025.06.29
53965 트럼프의 '노골적 기업 챙기기'가 부럽다[이태규의 워싱턴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6.29
53964 내일 낮 최고 35도 무더위… 서울 등 오후에 소나기 랭크뉴스 2025.06.29
53963 공화당, 이란 공습 브리핑 뒤 ‘군사적 성과’ 아닌 ‘외교적 효과’ 강조 랭크뉴스 2025.06.29
53962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봉욱…법무 등 5개 부처 차관 임명 랭크뉴스 2025.06.29
53961 내란 특검 “윤석열 쪽 허위사실 유포 ‘수사 방해’…법에 따라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6.29
53960 내란특검 “윤석열, 7월 1일 오전 9시 2차 출석통지” 랭크뉴스 2025.06.29
53959 "내 아이가 50명이라니"…정자 기증한 남성 충격,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9
53958 경찰청 차장에 유재성·국수본부장에 박성주… 이재명 정부 첫 경찰 고위 인사 랭크뉴스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