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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33만 원···1년새 2배
사진 제공=삼양라운드스퀘어

[서울경제]

삼양식품이 처음으로 시가총액 10조 원의 벽을 넘어섰다. 식지 않는 불닭볶음면 열풍에 실적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면서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27일 종가 기준 10조 490억 원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날 종가는 133만 4000원으로 1년 전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만 원을 뚫으며 ‘황제주’에 오른 지 한달여 만에 30% 이상 추가 상승한 셈이다. 삼양식품의 시총은 유가증권시장 54위로 두산, 현대글로비스 등과 비슷하다.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실적 성장세 덕분이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은 554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2억 원으로 51.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인 가운데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실적 눈높이는 더 높아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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