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오뉴스]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한때 조사를 거부하며 3시간 넘게 버티기도 했는데요.

특검은 곧바로 윤 전 대통령 측에 재출석을 통지하고 필요한 경우 횟수에 제한 없이 소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처음으로 내란특검에 출석한 지 15시간 만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새벽)]
"<오후 조사 돌연 거부하신 이유가 뭡니까?>……. <검사일 때 피의자가 조사자 선택할 수 있게 하셨습니까?> ……."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당장 내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습니다.

이날 체포방해 혐의와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해 다시 조사할 계획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대기실 버티기로 실제 피의자 신문은 4시간 40분 정도만 진행되는 등 조사가 지체됐던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 9시 56분 내란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지만, 특검이 이를 거부해 공개 출석을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오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있을까요?> ……. <이번에도 진술거부권 행사하실 건가요?> ……."

오전에 1시간가량 진행된 조사는 오후에 중단됐습니다.

특검에 파견된 경찰관이 체포 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조사하는 것을 윤 전 대통령 측이 문제 삼은 겁니다.

조사를 맡은 박창환 총경이 불법 체포를 지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누가 수사해 달라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다"면서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변호인에 대해선 수사 착수까지 검토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조사는 3시간 넘게 멈췄다가, 오후 4시 45분에서야 다시 시작됐는데 체포 방해 혐의는 윤 전 대통령 거부로 더 조사하지 못했고 국무회의 의결과 외환 관련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심야조사에 동의했고,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조서 열람까지 마치고 나왔습니다.

특검은 수사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횟수에 제한 없이 윤 전 대통령을 수시로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947 윤석열 수사에 국힘 ‘의도된 침묵’…친한계 “꿀 빨던 친윤들 다 어디갔나” 랭크뉴스 2025.06.29
53946 [속보] 尹 2차 소환 신경전…특검 "7월1일 오전 9시" 尹 측 "3일 이후" 랭크뉴스 2025.06.29
53945 내란특검 “尹, 7월 1일 오전 9시 2차 출석하라” 랭크뉴스 2025.06.29
53944 [속보] 내란 특검, 윤석열 출석 하루 늦춘 7월1일로 통보 랭크뉴스 2025.06.29
53943 [속보]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에 7월 1일 오전 9시 2차 출석 통지” 랭크뉴스 2025.06.29
53942 "1주일간 525번 흔들" 日 발칵…'대지진설' 불 지피는 이 법칙 랭크뉴스 2025.06.29
53941 [속보] 내란특검 “尹, 7월 1일 오전 9시 2차 출석 통보” 랭크뉴스 2025.06.29
53940 [속보] 내란 특검, 30일 예정 尹 2차 소환조사 하루 늦추기로 랭크뉴스 2025.06.29
53939 [속보] 내란특검 “윤석열, 7월 1일 오전 9시 2차 출석통지” 랭크뉴스 2025.06.29
53938 [속보] 내란특검 “尹, 7월 1일 오전 9시 2차 출석통지” 랭크뉴스 2025.06.29
53937 [속보]내란특검, 윤석열 측에 ‘7월1일 출석’ 수정 통보…‘3일로 변경 요청’ 불허 랭크뉴스 2025.06.29
53936 400원 라면·800원 우유‥고물가에 초저가 상품 불티 랭크뉴스 2025.06.29
53935 “일 잘하는 실용 정부” “사조직 인사”…여야, 장관 인선에 ‘극과 극’ 랭크뉴스 2025.06.29
53934 외환혐의 수사 속도 붙나? 곧바로 2차 소환 통보 랭크뉴스 2025.06.29
53933 ‘삼풍 참사’ 후 30년…고통은 현재진행형 랭크뉴스 2025.06.29
53932 ‘이재명 대통령실’ 수석급 인사 평균치는…지역균형 ‘서·오·남’ 랭크뉴스 2025.06.29
53931 제멋대로 움직인 자율주행 트랙터, 알고 보니 ‘OO OO’ 때문이었다 랭크뉴스 2025.06.29
53930 선봉엔 정성호·윤호중, 뒤엔 봉욱…'검찰개혁 트로이카' 떴다 랭크뉴스 2025.06.29
53929 '㈜대한민국' 내건 구윤철 "초혁신 경제로 파이 키우겠다"(종합) 랭크뉴스 2025.06.29
53928 15시간 중 실제 조사 시간은 1/3뿐‥온갖 꼼수 랭크뉴스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