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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을 재차 강력히 비판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발표된 상원 법안 초안은 미국에서 수백만개 일자리를 없애고 우리나라에 엄청난 전략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다”라고 게시했다.

그는 “과거 산업들에는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미래 산업에는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 ‘이 법안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모든 풍력·태양광 사업에 세금을 늘리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다른 엑스 사용자 게시물을 공유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품들을 만들어 판다. ESS는 전기차는 물론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저장해 활용할 수 있다. 관련 사업 세금이 늘어나면 순익이 급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2025년 5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재 미 상원은 감세 등 트럼프 대통령 핵심 국정 과제를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상원에 있는 동료들에게 말하는데, 꼭 필요하다면 의원실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이번 주에 일을 끝내라”며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다시 한번 이 법안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머스크가 강한 표현을 동원해 이 법안을 공격한 것은 지난 11일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이후 17일 만이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 책임자를 맡아 연방정부 구조개편과 지출 감축을 담당했지만, 130일간의 특별공무원 임기를 마치고 이달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법안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공개적으로 질책했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 스캔들 사건에 관련됐다는 주장까지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러다 머스크가 지난 11일 “대통령에 대한 내 게시물들 일부를 후회한다. 그것들은 너무 과했다”는 글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두 사람의 충돌은 일단 마무리되는 듯했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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