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월평균 양육비, 반려견 16만원·반려묘 14만원…2년내 치료비 103만원
반려동물보험 가입 13%뿐…49%만 "타인에게도 양육 추천"


한국인 30%, 반려동물 기르지만…하루 6시간 동물 홀로 집에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2025.3.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인 10명 가운데 3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반려동물들은 날마다 평균 6시간 정도 혼자 집에 남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한 달 평균 19만원이 넘었고, 최근 2년간 평균 치료비는 100만원을 웃돌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9일 공개한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91만 가구로 2023년 말(585만 가구)보다 1.1%(6만 가구) 늘었다.

개인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한국인은 1천546만명으로, 총인구의 29.9%에 이르렀다.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 26.6%에서 26.7%로 0.1%포인트(p) 소폭 늘었다. 이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KB금융 자체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산된 결과다.

455만 가구가 개, 137만 가구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전년보다 각 4만 가구, 2만 가구 증가했다.

반려가구 수 추이 등
[KB금융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려동물 가구의 80.1%는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54분에 이르렀다.

이들 가구가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9만4천원 정도로, 2023년 조사 당시(15만4천원)와 비교해 4만원(26%)이나 늘었다.

동물 종류별로는 반려견을 둔 가구가 월 16만1천원, 반려묘를 둔 가구는 월 14만2천원을 썼다.

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5.1%)였고, 이어 간식비·건강보조식품비(22.5%)·배변패드 등 일용품(10.6%)·미용비(8.7%) 순이었다.

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0.2%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102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57만7천원)의 약 2배로 뛰었다.

반려동물 홀로 집에 있는 시간 등
[KB금융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12.8%에 그쳤고,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46.1%)이 반려동물보험 대중화를 위해 해결돼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지목됐다.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여행 시 곤란(39.1%), 비용(34.1%), 배설물·털 관리(33.9%) 등이 꼽혔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6%는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고, 74.2%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49.4%로 반을 넘지 못했다.

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 1·2위는 몰티즈(20.4%)·푸들(18.9%)이었고, 선호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44.7%)·러시안블루(12.8%)·페르시안(9.6%) 순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일평균 양육비 지출 비중 등
[KB금융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20 요즘 MZ들 커피 대신 '이것'만 찾는다더니…日 "팔고 싶어도 팔게 없어"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30
49519 특검 “윤 전 대통령 2차 출석 재차 연기 요청”…전 부속실장 소환 랭크뉴스 2025.06.30
49518 경찰 “‘김새론 녹취록 AI 조작’ 의혹 관련 가세연 측과 출석 일정 조율 중” 랭크뉴스 2025.06.30
49517 "모든 국가에 25~50% 또는 10% 관세 서한"…트럼프發 불확실성 증폭 랭크뉴스 2025.06.30
49516 '폭싹 속았수다' 극찬 李대통령…"이래서 내가 문화장관 못 뽑아" 랭크뉴스 2025.06.30
49515 폭염특보 확대…서울 올해 첫 폭염주의보 랭크뉴스 2025.06.30
49514 "러 체첸 특수부대에 한국인도 있어" 랭크뉴스 2025.06.30
49513 한덕수 전 총리, 방송인 오윤혜 명예훼손 혐의 고소 랭크뉴스 2025.06.30
49512 베이조스, 760억 호화 결혼식… “이탈리아 경제효과 1조5000억” 랭크뉴스 2025.06.30
49511 유방암 검사의 압박 사라지나…브래지어 검사기 구현할 X선 섬유 랭크뉴스 2025.06.30
49510 “잔금 계획 바꾸세요”…조건부 전세대출 막힌 분양시장 ‘혼란’ 랭크뉴스 2025.06.30
49509 [단독] 해병대, 내일 사령부 직할 특수수색여단 창설한다 랭크뉴스 2025.06.30
49508 [단독] 피해자냐, 공범이냐… ‘계엄의 밤’ 국무회의 복원중 랭크뉴스 2025.06.30
49507 '총리 지명철회' 나경원 농성장 찾은 김민석…자료제출 '설전' 랭크뉴스 2025.06.30
49506 [단독] 계엄 후 ‘유령 선포문’ 급조…한덕수, 덜렁 서명했다 랭크뉴스 2025.06.30
49505 '코스피 3000'에 탄력 받은 상법 개정안 이번주 카운트다운...  野도 뒤늦게 태세전환 랭크뉴스 2025.06.30
49504 정부, 신생아특례대출 ‘연소득 2억5000만원’ 완화 철회 랭크뉴스 2025.06.30
49503 [단독]‘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채 해병 특검이 수사···김건희 특검과 협의 마쳐 랭크뉴스 2025.06.30
49502 여야, 예결위 추경 설전…"민생 위한 결단"·"미래 세대 빚"(종합) 랭크뉴스 2025.06.30
49501 "일본, 정말 심상치 않네"…일주일새 525번 흔들린 '이곳'서 규모 5.1 지진 발생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