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李정부 '수도권 주담대 총액 제한' 조치 두고
논평서 "젊은세대 내집마련 희망 빼앗아"
"기습발표로 시장 극심한 혼란 초래"
27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매물 시세가 세기돼 있다. 뉴스1


정부가 수도권에서 6억 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서울 평균 집값이 13억 원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대출 상한을 6억 원으로 묶으면 현금을 최소 7억 원 이상 갖고 있는 사람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했던 28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초유의 대출 규제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젊은세대의 '주거 상향'의지를 꺾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금 7억 원'은 2030세대가 평균적인 임금을 기준으로 숨만 쉬고 20년 이상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액수"라면서 "20년 뒤 부동산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이기에
사실상 근로 소득으로는 집을 사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
"고 비판했다.

정부의 기습적인 발표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출 규제는 유예 기간조차 없이 발표돼
금융 및 부동산 시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
했다"며 "현금 부자들만 집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빈익빈 부익부를 더더욱 부추기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하자마자 내집 마련을 향한 국민들의 희망부터 빼앗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24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앞서 정부는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통해 28일부터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6억 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다주택자는 주담대가 원천 봉쇄된다. 수도권 주택을 사며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 의무도 부과된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금융위에서 나온 대책으로,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라면서 "(대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보고,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의 반응이 나올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38 수년간 동급생 집단폭행…학폭 가해 청양 고교생 4명 퇴학 처분 랭크뉴스 2025.06.30
49537 정청래 “검찰청 폐지 뉴스, 추석 귀향길에 들리도록 하겠다” 랭크뉴스 2025.06.30
49536 봉욱 민정수석, 尹 정부 출범 직후 '검수완박' 사실상 반대 랭크뉴스 2025.06.30
49535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서부지법 난입해 문 걷어차놓고 “판사실인지 몰랐다” 궤변 랭크뉴스 2025.06.30
49534 [영상]“손가락 물리면 잘릴 수도”…인천 공원에 출몰한 ‘16kg’ 늑대거북 랭크뉴스 2025.06.30
49533 “걱정돼서 왔어요”…첫 영업일 대출 창구 어땠나 랭크뉴스 2025.06.30
49532 남편 ‘코로나 주식’ 매입 의혹에…정은경 “보도에 잘못된 내용 많아” 랭크뉴스 2025.06.30
49531 특검, 윤석열에 “내일 출석 안 하면 재소환…그래도 안 오면 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6.30
49530 “보양식으로 유명한 '이것' 잘못 먹으면 전신마비 올 수도”…부산서 4명 병원행 랭크뉴스 2025.06.30
49529 "여자도 군 입대해야지"…7월부터 여성도 '징병'한다는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6.30
49528 “월 450만원” 수당 올렸더니…‘공무원 아빠’ 육아휴직 50% 차지했다 랭크뉴스 2025.06.30
49527 전광훈 교회 특임전도사, 서부지법 난입해 문 걷어차놓고 “판사실인지 몰랐다” 궤변 랭크뉴스 2025.06.30
49526 윤석열 “1일에도 못 나간다”···내란특검 “한 번 더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6.30
49525 볼리비아 일부 지역 출국권고…외교부 여행경보 정기조정 랭크뉴스 2025.06.30
49524 "한국은 진짜 망했다" 소리 나오는데…결국 '신생아 대출'까지 건드렸다 랭크뉴스 2025.06.30
49523 나경원, 쾌적한 국회서 ‘피서’ 농성…“화보 찍나” 친한동훈계 탄식 랭크뉴스 2025.06.30
49522 내란특검 "尹 조사일 변경요청 받아들이지 않기로‥출석 불응시 재통보" 랭크뉴스 2025.06.30
49521 한·미 정상회담 7월 말 열릴 듯…이 대통령 방미 협의 랭크뉴스 2025.06.30
49520 요즘 MZ들 커피 대신 '이것'만 찾는다더니…日 "팔고 싶어도 팔게 없어"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30
49519 특검 “윤 전 대통령 2차 출석 재차 연기 요청”…전 부속실장 소환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