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월 판매량 7만대… 최근 5년간 최다
기아 EV3, 판매 1위… 수입도 소형 인기

배터리 용량 등 상품성을 개선한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소형 모델이 전체 판매를 이끌고 있다. 소형 내연기관 차는 출력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게 단점으로 꼽히지만, 전기차는 조용하고 출력이 좋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판매된 친환경차는 총 7만351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전체 판매량(14만1865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1.8%다. 하이브리드차(HEV·Hybrid Electric Vehicle)가 지난달에만 5만614대가 팔리며 판매량을 견인한 가운데, 전기차도 2만1727대가 팔리며 4월보다 62.7% 늘었다.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 모습. /김지환 기자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7만195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9738대)보다 44.7%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전기차 성장을 견인한 건 소형차급이다. 승용 부문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EV3는 올해 들어 5월까지 1만641대가 판매됐다. EV는 작년 7월부터 통계가 집계돼 작년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1~5월 3902대, 기아 레이EV는 3229대가 신규 등록됐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뉴스1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출시한 전략 모델이다. EV3 롱레인지는 주행거리가 501㎞이고 각종 기능을 더해 상품성을 높였음에도 가격은 4200만원으로 책정했다. 페달 오조작 방지 등 신기능을 추가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2990만원부터 판매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신차가 출고되기까지 최소 13개월이 걸리는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EV3의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 캐스퍼 일렉트릭은 2000만원대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선 테슬라의 중형 SUV 모델Y(9270대)가 판매를 이끌고 다른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가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소형 SUV 아토3는 올해 5월까지 1066대가 판매됐다. 3월부터 통계가 집계된 이 차량의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 후반이다. 볼보자동차의 소형 SUV EX30도 올해 1~5월 807대 판매됐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권유정 기자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올해 미니 에이스맨·미니 컨트리맨E·미니쿠퍼SE 등 3가지 전기차를 출시했다. 세 차량은 올해 5월까지 363대 판매됐다. 미니 에이스맨E의 실구매가는 4000만원 초중반이다. 푸조의 E2008도 150대 판매됐는데, 이는 푸조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수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 전기차는 출력이나 소음 등 소형 내연기관차의 단점을 상쇄해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30 ‘방화’로 유인하고 총기난사?…“미 아이다호 소방관 2명 사망”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30
49329 [속보] 李대통령, 싱가포르 총리와 통화…"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랭크뉴스 2025.06.30
49328 北, 유엔사에 MDL·DMZ 작업 통보… 軍 “의미 있다” 랭크뉴스 2025.06.30
49327 안철수 "李·김경수, '러브버그'처럼 전과자까리 붙어 다녀… 참담" 랭크뉴스 2025.06.30
49326 "한국 자동차 낮은 관세 적용받을 일 없어"...선 그은 트럼프 랭크뉴스 2025.06.30
49325 문진석 "15만~50만 원 소비쿠폰, 7월 휴가철 지급이 목표" 랭크뉴스 2025.06.30
49324 [단독]'李 정부'서 쿠팡 압박 느꼈나…공정위에 ‘끼워팔기’ 자진시정 신청 랭크뉴스 2025.06.30
49323 [단독] 직권남용 피해자냐 내란공범이냐… 국무회의 복원하는 특검 랭크뉴스 2025.06.30
49322 “이 사람들, 국민 추천 많았다”…강훈식 비서실장 브리핑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30
49321 [속보] 내란 특검 “강의구 前 대통령 부속실장 조사 중“… 계엄 국무회의록 초안 작성 의혹 관련 랭크뉴스 2025.06.30
49320 시청역 역주행 사고 1주기…서울시 "안전대책 차질 없이 이행" 랭크뉴스 2025.06.30
49319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세… 3080선 돌파 랭크뉴스 2025.06.30
49318 “비공개 외친 윤석열, 김건희 휠체어 밀 때만 공개…한심한 연출” 랭크뉴스 2025.06.30
49317 순직해병 특검, 임성근 전 사단장에 7월 2일 출석요청…첫 소환 랭크뉴스 2025.06.30
49316 '허가 · 준공 · 착공' 주택 공급 3대 지표 일제 하락…악성 미분양도 연속 증가 랭크뉴스 2025.06.30
49315 정은경, 배우자 주식 의혹 "잘못된 보도 내용 많아… 청문회서 소명" 랭크뉴스 2025.06.30
49314 내일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이용료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30
49313 "이란 핵 완전 파괴"했단 트럼프…이란 고위층 도청 내용은 달랐다 랭크뉴스 2025.06.30
49312 2살 베이비 산악회…204m 애기봉에서 오구오구 ‘떡뻥’ 도시락 랭크뉴스 2025.06.30
49311 김병기 “총리 인준·추경 막는 민생방해 세력”…국힘에 전면전 선언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