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첫 대면조사를 마치고 29일 귀가했다.
조사를 위해 서울고검 청사에 머무른 시간은 약 15시간이었지만, 실제 피의자 신문에 걸린 시간은 단 4시간 40분이었다.
28일 오전 9시 55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현관으로 들어선 윤 전 대통령은 약 15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 59분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장 준비된 차에 올라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별검사팀 조사를 마친 뒤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아는 대로 진술을 다 했다”며 “더욱이 국무회의 관련 내용은 재판받고 있는 중인데도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 관련 조사자로 나서며 조사가 잠시 파행을 겪은 것에 대해선 “때린 사람이 저를 다시 조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