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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오른쪽)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AP=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주식 약 60억 달러(약 8조원) 어치를 빌 게이츠 재단과 가족이 관여하는 재단에 기부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1236만 주를 기부했다.

버핏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 재단에 943만 주를, 사별한 첫 부인인 수전 톰슨 버핏의 이름을 딴 재단에 94만 주를 기부했다. 또 자녀들인 하워드·수지·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에 66만 주씩을 기부했다.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모성 건강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 자녀가 이끄는 재단은 인신매매 근절과 분쟁 종식, 유아교육, 여성과 원주민공동체 등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부 규모는 버핏이 2006년부터 재산을 기부해 오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액수의 연간 기부다. 그의 누적 기부액은 총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넘겼다.

버핏은 지난해에도 6월 53억 달러, 11월에 11억4000만 달러를 가족 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버핏은 이번 기부 이후에도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의 13.8%를 보유 중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투자·보험 지주회사로 시가총액 1조500억 달러(1443조원 상당)에 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핏의 순자산은 1520억 달러(약 207조원) 가량으로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세계 5위 부자였지만, 이번 기부로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지난달 초 깜짝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60년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직을 내년 1월 1일자로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과 투자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 회장 직함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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