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오데사서 러 공습으로 2명 사망, 17명 부상
우크라이나군이 타격했다고 주장한 러시아군 Su-34 전투기
[러시아 국방부 제공/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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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부 볼고그라드 지역의 한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전투기 4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에서 약 900㎞ 떨어진 러시아 볼고그라드시 외곽의 마리노프카 기지에서 수호이(Su)-34 전투기 4대를 타격했다.
이번 작전은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 부대와 보안국(SBU) 등과 협력해 진행됐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개월간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과 산업·에너지 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장거리 작전을 여러 차례 수행했다.
지난 1일에는 수천㎞ 떨어진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을 드론으로 공격해 초음속 가변익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을 비롯한 40여대의 러시아 군용기 약 70억 달러(약 9조7천억원)어치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28일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밤과 이날 아침 러시아 서부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40대 이상 격추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습도 이어졌다.
간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최소 17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을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데사 주지사 올레흐 키페르는 사망한 2명이 부부였으며 부상자 중 3명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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