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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젊은 남성들처럼 시원한 바다로 뛰어들고 싶은, 후텁지근한 날씨였습니다.

진짜 여름이 시작됐음을 알리듯 전국 주요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으로, 정상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1, 2, 3 와~~"]

여름 바다에 온몸을 내던지는 피서객들.

찜통더위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해수욕을 즐기고 모터보트로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유희태/서울시 송파구 : "여름 바다인데 바다가 시원해서 친구들끼리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둘러앉아 모래성을 쌓으며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율/경기도 연천군 : "되게 물도 맑고, 얘들과 모래성도 쌓다 보니까 좋은 경험도 많이 만들고."]

개장 첫날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고성 천진해수욕장에는 9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올해도 이곳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속초 해수욕장은 야간 개장을 이어갑니다.

개장에 맞춰 강릉과 속초, 삼척에선 맥주 축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됐습니다.

[김수경/경기도 의왕시 : "맥주도 시원하게 마시고 해수욕도 즐기고, 음식들도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강원 동해안엔 다음 달 19일까지 86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엽니다.

반려동물 동반 해변과 가족 친화형 해수욕장 등 특색있는 해수욕장도 선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바가지요금 신고시스템도 시범 운영됩니다.

이른 더위에 지난주 개장한 부산 송정과 해운대에 이어 다음 주엔 충남 만리포 등이 개장하며 전국 해수욕장이 피서객맞이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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