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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일 수단 수도 하르툼에 곳곳이 파괴된 거리가 보인다. AFP 연합뉴스

아프리카 수단에서 반군과 2년 넘게 내전 중인 정부군이 서부 지역에서 구호 지원을 위한 유엔의 1주일 휴전 제안을 수용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반군이 이에 동의해 실제 휴전이 될지는 미지수다.

에이피(AP)통신은 28일(현지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전날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통화해 서부 북다르푸르주 주도 알파시르에서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있도록 1주일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부르한 장군은 이 제안을 수용했으나, 내전 중인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휴전에 동의하고 준수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휴전이 언제 시행될지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도 공개되지 않았다.

수도 하르툼에서 서남쪽으로 약 800㎞ 떨어진 알파시르는 현재 정부군의 통제하에 있다. 수단 내전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로, 약 2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 중 80만명 이상이 내전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다. 반군은 지난 3월 정부군에 수도 하르툼을 빼앗긴 뒤 알파시르와 주변 지역에 공세를 강화했고, 인근 난민 캠프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은 수단에서는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반군 신속지원군 사령관의 권력 투쟁 끝에 2023년 4월15일부터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반군 신속지원군은 서부의 알파시르를 제외한 다르푸르 지역을 대부분 장악하고 하르툼도 한때 점령했으나 중부와 동부에서 밀리며 지난 3월 말 하르툼을 정부군에 내줬다.이후 수단 정부군은 동부와 북부·중부 권역을, 반군은 서부의 다르푸르 대부분과 남부 권역 일부를 각각 통제하며 대치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수단 곳곳에서 2만명 이상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400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0만명이 차드, 이집트, 남수단 등 주변 국가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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