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법조팀 윤상문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윤 기자, 사상 초유의 조사 거부 사태가 벌어졌어요.
이렇게 피의자가 조사 담당자를 교체하라고 요구한다는 게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닙니까?
지금은 어떤 조사를 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질문하는 사람을 바꿔달라"고 요구하자 특검 측은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를 투입해 국무회의 의결과 외환죄 관련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전혀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소환에 성공한 만큼 조사할 부분은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판단해 체포방해 부분은 나중에 조사하더라도 일단 조사 재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런 조사 거부 사태가 윤 전 대통령이다 보니까 그렇게 놀랍지 않거든요.
이렇게 법 기술을 이용해서 조사를 거부한 게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에 관한 공수처 출석을 계속 거부했고, 체포영장 집행까지 막았습니다.
체포가 된 뒤에도 구치소에서 공수처의 조사를 거부했고,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뒤에도 경찰의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거부했습니다.
이번에는 조사가 무난히 이뤄지나 싶었는데, 1시간 만에 조사가 파행으로 끝난 겁니다.
◀ 앵커 ▶
오늘 조사를 다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러면 다시 소환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특검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죠?
◀ 기자 ▶
네, 박지영 특검보는 조사량이 많아 오늘 중으로는 조사를 마치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즉 오늘 밤을 넘기지는 않을 예정이라는 건데요.
조사하지 못한 부분은 곧바로 추가 소환하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여러 번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번 소환될 경우에도 정문으로 걸어오게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공개소환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체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 ▶
네, 윤상문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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