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 오늘(28일)이 그 첫날입니다.

오늘부터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대출이 6억 원까지만 나옵니다.

당장 집을 구하려던 실수요자들, 그야말로 우왕좌왕, 전전긍긍입니다.

대혼란의 상황, 먼저 하누리 기잡니다.

[리포트]

'6억 대출' 규제 첫날, 서울 영등포에 들어설 새 아파트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습니다.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 '국민평형' 내 집 마련을 꿈꿨지만 대출 규제에 고민입니다.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위한 디딤돌 대출 한도도 줄어, 현금 마련은 더 어렵습니다.

[견본주택 방문 신혼부부/음성변조 : "규제 나오기 전에는 84(제곱미터) 사이즈로 할 생각이었는데 6억 제한 있다 보니까 조금 낮춰야 할지 고민을, 최대한 현금을 많이 모아야 할 거 같아서…."]

강남구 대치동,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사실상 실수요 거래만 이뤄지는데 오늘 하루 멈춰 섰습니다.

[공인중개소 직원/음성변조 : "사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금 없죠. 대출받아서 대부분 사거든요."]

가장 큰 혼란은, 가계약을 했다가 대출이 줄자 집도 못 사고 가계약금도 못 받는 경웁니다.

정부가, 규제발표 당일인 어제(27일)까지 본계약을 완료했거나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경우만 대출 한도 규제 예외를 두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주말 전에 이렇게 해버리니까 이틀이 완전히 아무것도 못 하게 이제 돼버린 거죠. 그게 좀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아요."]

당장은 고가 주택 거래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거란 평가, 하지만 실수요자가 타격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대출 규제는 단기적 처방이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려면 좀 더 과감한 공급 확대 신호를 보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청년 등을 위한 공급과 금융 대책이 이어지지 않으면, 또다시 '현금 부자'만 살아남는 시장이 될 수 있단 우려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32 양양 해변에 떠내려온 아기 점박이물범…석 달 만에 바다로 랭크뉴스 2025.06.29
49031 권력기관 개편에 '친명좌장' 정성호 '정책통' 윤호중 투톱[李정부 2차 내각 인선] 랭크뉴스 2025.06.29
49030 고강도 규제 기습 발표에… 은행 비대면 대출 전면 ‘셧다운’ 랭크뉴스 2025.06.29
49029 양곡관리법 ‘송미령 절충안’으로… 민주당 법 개정 ‘속도’ 랭크뉴스 2025.06.29
49028 '커밍아웃' K팝 아이돌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을 거라 생각" 랭크뉴스 2025.06.29
49027 6월 폭염에 신음하는 지구촌… ‘위험한 기후 패턴’ 고착화 랭크뉴스 2025.06.29
49026 상임위는 뒷전 제 살길만… 야성 없는 야당 랭크뉴스 2025.06.29
49025 택시 기사 살해 뒤 행인 치고 달아난 20대 구속…“길 헤매서 시비 붙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29
49024 [속보] 구윤철 기재장관 후보자 “경제혁신 기본방향은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 랭크뉴스 2025.06.29
49023 “김민석 인준안, 늦어도 7월 3일 표결”…“의혹 해소 안 돼, 국민청문회 열 것” 랭크뉴스 2025.06.29
49022 윤석열 전 대통령 측 "특검 출석일자 7월 3일 이후로 조정 요청" 랭크뉴스 2025.06.29
49021 국정원 인사·예산 맡은 기조실장, 이재명 경기지사때 감사관 랭크뉴스 2025.06.29
49020 혁신당 이규원, 봉욱 민정수석에 “사과하라”…박은정, 이진수 법무차관에 “친윤 검사” 랭크뉴스 2025.06.29
49019 김경수 '지방시대委'로 공직 복귀…"국토대전환 반드시 성공" 랭크뉴스 2025.06.29
49018 [속보] 경찰 빠지라는 윤석열…특검에 “7월3일 이후로 조사 미뤄달라” 랭크뉴스 2025.06.29
49017 김건희 특검팀, 사건 이첩 마무리…내달 본격 수사 개시 랭크뉴스 2025.06.29
49016 복지장관 후보자로 컴백 '코로나 전사'…의정갈등 구원투수 될까 랭크뉴스 2025.06.29
49015 윤석열 전 대통령, 내일 특검 출석기일 변경 요청…“방어권 보장 필요” 랭크뉴스 2025.06.29
49014 교육장관 '깜짝 지명' 이진숙, 최초의 국립대 여성 총장 출신 랭크뉴스 2025.06.29
49013 李정부 첫 경제팀 '예산통'이 이끈다 랭크뉴스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