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지만 특검이 지하주차장을 막아버리면서 우려했던 대치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차를 타고 특검으로 향하던 윤 전 대통령은 길가에 지지자들이 보이자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었는데요.

정작 포토라인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마디도 답을 하지 않은 채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49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태운 경호처 차량이 사저를 떠납니다.

차량은 교대역 부근을 지나, 중앙지검과 중앙지법 사잇길을 통과했습니다.

도로 양옆에는 지지자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차량이 보이자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연호했고 윤 전 대통령도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량은 윤 전 대통령이 검사장을 지낸 중앙지검 경내에 진입했지만 고검 지하주차장 입구는 가로막혀 있었고, 결국 특검 사무실이 있는 고검 청사로 향했습니다.

내란 특검 조사실이 위치한 서울 고검은 차량으로 1.3 킬로미터 거리.

사저에서 출발한 지 5분 만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출석 전부터, 지하주차장 입구엔 이렇게 '만차'라고 적힌 입간판이 세워졌습니다.

지하 출입이 원천 차단된 윤 전 대통령은 결국 특검의 요구대로 지상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9시 54분.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고검 청사 현관에서 멈춰 섰고 문이 열리자 빨간색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관 앞을 가득 메운 취재진을 굳은 표정으로 바라봤고 포토라인에 서지도 않았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고 빠른 걸음으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오늘)]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있으실까요?〉
"……"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만나셨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비공개 출석을 하겠다며 지하주차장을 고집했던 윤 전 대통령은 결국 공개 출석을 해야만 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575 尹, 오후 9시 50분 특검 조사 종료... 조서 열람 중 new 랭크뉴스 2025.06.29
53574 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메네이 암살 시도…깊이 숨어 기회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6.29
53573 ‘가진 재물없으나’ 세상 울렸던 골방소녀와 나눈 느린 인터뷰 new 랭크뉴스 2025.06.29
53572 "이런 말 안 되지만 정말 아름다워"…트럼프가 극찬한 女기자 new 랭크뉴스 2025.06.29
53571 이란 “미국과 핵협상 재개 위한 합의 없었다”…트럼프 발언과 달라 new 랭크뉴스 2025.06.29
53570 내란특검 “尹 조사 때 호칭은 대통령님, 조서엔 피의자”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9 伊 당국 "베이조스 결혼식, 1조5천억원 경제효과 창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8 李대통령, 후속 조각 고심…與서 '친명좌장' 정성호 법무장관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7 “우리도 육아 합니다”…영국 아빠들이 유모차 끌고 나온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6 “납득할 해명 못해” “국정 발목잡기”…여야, 김민석 두고 연일 공방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5 내란 특검, 윤석열 조사 저녁 9시50분 종료…추가 소환 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4 내란특검, 尹 피의자신문 종료… 조서 열람 중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3 홍준표 “퇴임 후 처벌된 대통령 모두 보수 진영…부끄럽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2 ‘이란 공격시 의회 승인’ 결의안, 미 상원서 부결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1 투자 전설 이젠 기부 전설…워런 버핏 이번엔 8조, 총 얼마?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60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 미처 못건넌 70대, 버스에 치여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59 법무장관 정성호·행안장관 윤호중 유력…여당 중진 추가 입각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58 시간당 30mm면 ‘깜깜’…시야 확보 요령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57 尹 국무회의 및 외환혐의 조사…특검 "오늘 못 끝내면 추가 소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56 법무장관 정성호·행안장관 윤호중 유력…여당 중진 추가 입각할듯 new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