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서울경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이끄는 내란 특검에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인근에 모여 "즉각 구속하라", "윤 어게인" 등을 외쳤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를 중심으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동 법원로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이 태극기와 '윤 어게인' 등 손 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전 강사 전한길 씨와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한길 씨는 윤 전 대통령이 오기 전 집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내란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서울고검과 가까운 지하철 2호선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제146차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350명이 모여 '윤석열, 김건희를 구속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윤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이 내란특검에 출석해서 조사를 안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보지 말고 바로 구속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조태형 기자


한편 특검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특검 조사에 불응하고 조사실에 들어가길 거부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에 참여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에 대해 이미 고발된 이들 중 한 명이란 점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아닌 검찰에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조사자 교체 요구에 대해 "수사받는 사람이 수사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가"라며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14분부터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방해 등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잠시 조사가 중단됐다가 오후 4시 45분쯤 국무회의·외환 관련 조사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29 英, 시리아와 외교관계 복원…외무장관 14년만에 시리아 방문 랭크뉴스 2025.07.06
51928 "서민 위한다더니?"…'이 나라' 극우당 의원들, 알고보니 국회 최고 부자 랭크뉴스 2025.07.06
51927 尹, 내란 특검 2차 조사 약 14시간 55분 만에 귀가 랭크뉴스 2025.07.06
51926 신동주, 일본 법원에 롯데 신동빈 등 상대 손배소…“박근혜 뇌물 ‘유죄’ 받아 회사 신용도 하락” 랭크뉴스 2025.07.06
51925 조서 열람만 5시간....14시간 반 걸린 윤석열 내란특검 2차 조사 랭크뉴스 2025.07.06
51924 방미 통상본부장 "관세와 산업·기술협력 묶어 윈윈협상 할것"(종합) 랭크뉴스 2025.07.06
51923 한국 어린이의 우주 상상력…400㎞ 상공 우주정거장서 생중계 랭크뉴스 2025.07.06
51922 “북극항로 피해 가세요”… 기상청, 우주방사선 특보 낸다 랭크뉴스 2025.07.06
51921 베트남 리조트서 한국인 익사…"직원이 멍 때리다 골든타임 놓쳤다" 랭크뉴스 2025.07.06
51920 "아스팔트가 '아이스크림'처럼 흘러내려"…폭염이 이 정도라고? 랭크뉴스 2025.07.06
51919 우크라 "러시아 공군기지 공습해 활공폭탄·훈련기 타격" 랭크뉴스 2025.07.06
51918 통상본부장 "관세유예 연장 등 모든 가능성 있어…실리 최대화" 랭크뉴스 2025.07.06
51917 尹, 오후 11시 반 조서 열람 종료...내란특검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6 윤석열 2차 조사 9시간30분 만에 종료···조서 열람 시작 랭크뉴스 2025.07.06
51915 [속보] 尹, 오후 11시 반 조서 열람 종료...내란특검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4 낮 최고 36도 푹푹 찌는 일요일…곳곳에 비 소식 랭크뉴스 2025.07.06
51913 '닭둘기'와의 전쟁 선포에…"먹이 주면 100만원" vs "굶어 죽이려고?" 랭크뉴스 2025.07.06
51912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 나설까…14시간 반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1 7월 5일 새벽 4시 18분, ‘일본 대재난’은 일어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7.06
51910 윤 전 대통령, 내란 특검 2차 조사 마치고 15시간 만에 귀가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