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밤 12시 전에 오늘 조사 마칠 예정… 추가 소환할 것"

내란 특검은 28일 오후 4시 45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오후 조사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오후 조사에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한 지 3시간 15분 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빅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후 7시 언론 브리핑에서 “오후 4시 45분쯤에 2회차 조사를 재개했다”며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북한 공격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있는) 외환(外患) 부분과 국무회의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현재 조사는 김정국(사법연수원 35기)·조재철(36기) 부장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오전에 조사한 피의자 신문 조서에 윤 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이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경찰 간부가 조사하는 부분을 문제 삼고 있는) 체포 저지에 대해서는 결국 조사를 재개하지 못했다”면서 “그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취재진이 ‘어떤 조치를 취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박 특검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조사는 오전 10시 14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특검에 파견된 경찰 간부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와 증거 인멸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해당 경찰 간부가 불법 체포 혐의로 고발된 상태라며 조사관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특검이 점심 이후인 오후 1시 30분 조사를 재개하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이 신문 조서에 서명하지 않고 오전 조사가 끝났고, 오후 4시 45분이 돼서야 조사가 재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저녁 식사를 한 뒤 조사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심야 조사에 동의했다”며 “오늘 중으로 조사를 마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만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등을 고려해 밤 12시를 넘기지는 않을 예정”이라며 “오늘 조사하지 못한 부분은 추가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내란 특검팀을 지휘하는 조은석 특검은 이날 고검 청사에 머물며 조사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호칭은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조사 중에는 ‘대통령님’으로 호칭하고 있으나, 피의자 신문 조서 상에는 법적 지위에 따라 ‘피의자’로 기재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10 [속보]내란특검 “윤석열 측 ‘수사방해’ 수사 전담 경찰 3명 파견 요청” 랭크뉴스 2025.06.29
49109 트럼프의 '노골적 기업 챙기기'가 부럽다[이태규의 워싱턴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6.29
49108 내일 낮 최고 35도 무더위… 서울 등 오후에 소나기 랭크뉴스 2025.06.29
49107 공화당, 이란 공습 브리핑 뒤 ‘군사적 성과’ 아닌 ‘외교적 효과’ 강조 랭크뉴스 2025.06.29
49106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봉욱…법무 등 5개 부처 차관 임명 랭크뉴스 2025.06.29
49105 내란 특검 “윤석열 쪽 허위사실 유포 ‘수사 방해’…법에 따라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6.29
49104 내란특검 “윤석열, 7월 1일 오전 9시 2차 출석통지” 랭크뉴스 2025.06.29
49103 "내 아이가 50명이라니"…정자 기증한 남성 충격,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9
49102 경찰청 차장에 유재성·국수본부장에 박성주… 이재명 정부 첫 경찰 고위 인사 랭크뉴스 2025.06.29
49101 기재·법무·행안 등 6개 부처 장관 인선 랭크뉴스 2025.06.29
49100 트럼프 “쓰레기 기자”…‘이란 40조원 지원 검토’ 보도 맹비난 랭크뉴스 2025.06.29
49099 나경원, 알찬 김밥 차려놓고 ‘웰빙 농성’…“자기정치병에 약 없다” 랭크뉴스 2025.06.29
49098 조국 “갑자기 검찰 개혁 찬동하며 접근하는 검사를 경계해야” 랭크뉴스 2025.06.29
49097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에 7월 1일 오전 9시 출석 재통지” 랭크뉴스 2025.06.29
49096 술먹다 대뜸 전화하는 김남국…그는 어떻게 李 막냇동생 됐나 [이재명의 사람들⑦] 랭크뉴스 2025.06.29
49095 초강력 대출 규제에 서울 부동산 ‘패닉’…“급등 지역 조정 있을 듯” 랭크뉴스 2025.06.29
49094 "내 아이가 50명?"…27년 전 정자 기증한 남성 충격,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9
49093 [속보]내란특검 “윤석열 측 ‘수사방해’ 수사할 경찰 3명 파견 요청” 랭크뉴스 2025.06.29
49092 [속보] 내란 특검, 윤석열 변호인 겨냥 “수사방해 수사할 경찰 파견 요청” 랭크뉴스 2025.06.29
49091 윤석열 수사에 국힘 ‘의도된 침묵’…친한계 “꿀 빨던 친윤들 다 어디갔나” 랭크뉴스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