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SNS 캡처
가수 노라조 멤버 조빈이 만든 광주FC 후원계좌에 11일 만에 9600만원이 모였다. 감독과 선수를 비롯해 여러 팬의 성원이 모인 결과다.

28일 SNS 계정 광주를 위한 사람들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6일 후원계좌를 열고 광주FC를 위한 모금에 나섰다.

후원금은 최근 악재를 겪고 있는 광주FC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그대들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언제까지라도 항상 함께한다’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조빈 씨는 “광주FC는 여러가지 상황만 잘 받쳐준다면 리그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큰 결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금된 금액은 투명하게 잘 모아서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구단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FC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계좌가 열린 16일 하루 동안 829만 원이 모였고, 11일째인 지난 27일 기준으로 9664만1100원이 모였다.

이정효 감독도 1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안영규·이강현·김경민 선수도 마음을 보탰다.

사진 SNS 캡처
하지만 현행 제도상 광주는 후원금을 운영비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광주 구단은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정기부금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기부금을 직접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만약 광주가 기부금을 받기 위해서는 재단법인을 통해 수령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절차가 복잡하다. 각 기부금 단체는 목적 사업에 맞는 기부금을 받고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광주FC는 2024-20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하는 등 실력을 입증했지만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광주FC는 지난달 2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데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년 재정 건전화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구단이 과도한 지출을 줄이고 현실성 있는 예산안 제출 등을 통해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자는 취지다.

광주는 지난 12일 재정 건전화 규정을 어겨 1년간 선수 영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영입 금지 징계 집행은 당장 이행되지 않지만 지난 2월 제출한 재무개선안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2027년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효력이 생긴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이 제도를 준수하지 못해 선수 추가 영입 금지 등의 징계를 받았던 바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696 "빚 내서 빨리 집 사자"...너도나도 ‘영끌’ 랭크뉴스 2025.06.29
53695 이달 가계대출 증가 7조 육박…내달부터 ‘고액 영끌’ 수요 꺾일 듯 랭크뉴스 2025.06.29
53694 한국인 30% 반려동물 기르지만…하루 6시간 동물 홀로 집에 랭크뉴스 2025.06.29
53693 발트3국,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 폴란드·핀란드도 동참 랭크뉴스 2025.06.29
53692 국민의힘 "2030세대는 숨만 쉬고 저축해야... 현금부자만 집 구매할 것" 랭크뉴스 2025.06.29
53691 "문·이과 구분 없는 2028 대입서도 수학·과탐이 주요 과목" 랭크뉴스 2025.06.29
53690 투사-행정가-정치인…진화하는 이재명 리더십 랭크뉴스 2025.06.29
53689 李 대통령, 이르면 오늘 후속 인선…법무 정성호·행안 윤호중 거론 랭크뉴스 2025.06.29
53688 8억6000만원 이상 현금 있어야 서울 아파트 산다…18개 자치구 주담대 대출액 감소 예상 랭크뉴스 2025.06.29
53687 ‘군백기’ 끝난 BTS의 귀환, K팝을 넘어 ‘세계 문화’를 다시 이끌다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5.06.29
53686 “내 험담 하지마” 전 남친 지인에 DM 163번 보낸 20대 벌금형 랭크뉴스 2025.06.29
53685 특검, 尹에 30일 오전 9시 2차 출석 통보... "횟수 제한 없이 소환" 랭크뉴스 2025.06.29
53684 “일한 수형자만 치킨 주는 건 차별” 주장에…법원 “차별 아냐” 랭크뉴스 2025.06.29
53683 文땐 이대남 분노도…"李대통령이 답변" 게시판에 이런 우려 랭크뉴스 2025.06.29
53682 전공의협의회 지도부 교체‥"전향적 대화" 랭크뉴스 2025.06.29
53681 상속 후 4개로 나뉜 땅에 “등기 늦어 집 1채만 분양”한 재개발조합…대법 판단은? 랭크뉴스 2025.06.29
53680 안철수 “국민 곁에 다시 서려면 대선 백서부터 추진해야” 랭크뉴스 2025.06.29
53679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미팅 왜 시작했을까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29
53678 “이게 제일 잘팔린다고?” 바나나우유 제친 편의점 판매 1위의 정체[송이라의 트렌드쏙쏙] 랭크뉴스 2025.06.29
53677 서울 아파트 74% ‘직격탄’… 초강력 대출 규제 여파 본격화 랭크뉴스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