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고검에서 열린 내란 특검팀의 첫 피의자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후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며 더이상 조사를 받지 않을 경우 출석 거부로 간주하고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현재 대기실에 머물며 조사실로 입실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출석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조사실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체포영장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계속 이렇게 평행을 달리면 대기실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한다. 조만간 (조사 중단 여부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했다.

특검팀은 오전 10시 14분부터 낮 12시 44분까지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변호인단이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신문을 진행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총경은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인물이므로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격이어서 부당하고 검사가 신문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변호인들이 허위 사실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라며 "변호인단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으며, 수사 방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536 ‘내전 2년’ 수단 정부군, 유엔 1주일 휴전안 수용…반군 동의 미지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35 "더 섬뜩한 반전" "개연성 어디에"…오겜3 첫날, 반응 갈렸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34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 미처 못 건넌 70대, 버스 치여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33 홍준표 전 시장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5명, 참 부끄럽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32 경찰조사 거부하던 윤석열, 검사 투입하자 다시 조사실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31 버티고 거부한 윤석열‥곧바로 또 부른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30 ‘6억 규제’ 첫날…“계약금 어디로” “규모 줄여야 하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9 '김문수 경북지사·김재원 대구시장' 출마설…김재원 "사실무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8 “경찰 말고 검사가 조사해달라” 3시간 버텨…특검 “수사 방해”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7 [속보] 내란특검 "尹, 저녁식사 후 오후 8시 25분 조사 재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6 특검, 尹 조사 때 호칭 '대통령님'...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록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5 민주 “법꾸라지 윤석열, 특검 출석도 꼼수…이제 구속만이 답”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4 홍준표, 尹 특검 조사 날에 “부끄럽고 부끄럽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3 심야 조사 진행 중…“추가소환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2 내란특검, 尹 조사 오후 8시 25분 재개… 추가 소환 불가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1 신동빈의 형 신동주, 日 롯데 경영 복귀 또 실패...11전 11패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20 푸틴 안 멈춘다…우크라 동부 요충지 앞 11만명 집결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19 [단독]법무장관 정성호·행안장관 윤호중…민정수석엔 봉욱 내정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18 [속보] 내란 특검, 저녁 8시25분부터 윤석열 심야 조사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6.28
53517 홍준표 "퇴임 이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 다섯명…부끄럽다" new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