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손민균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나면서 다른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7명이 다쳤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송정동 신항입구 교차로에서 자신의 SUV를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뒤 곧바로 달아나면서 다른 승용차 2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이후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A씨 등 7명이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음주운전이 의심돼 채혈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압수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