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27일) 저녁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화면제공 : 시청자)

어제(27일) 저녁 6시 30분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TW733편입니다.

운항 중인 기내에서 40대 여성 승객이 갑자기 여성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붓더니 발길질까지 합니다.

이 여성은 "네가 나 죽였잖아 10년 전에! 나가라고 죽여버리기 전에"라고 소리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어제(27일) 저녁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화면제공 : 시청자)

다른 승무원이 다가가 여성을 제지하려 해 보지만 막무가내로 여성의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한술 더 떠 여성이 비상문 쪽으로 뛰쳐나가려는 행동을 보이자 승객들까지 가세해 여성을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이륙하고 나서 5분 정도 지났을 때쯤부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갑자기 '낙하산을 달라'며, 비상문 쪽으로 달려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승객은 "비상문이 열려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면서 "놀라서 눈물을 흘리고 벌벌 떠는 승객들도 많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른 승객은 여성이 "괴성을 지르면서 주변 승객들도 위협했다"며 "상공에서 벌어진 난동에 정말 불안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여성의 기내 난동은 착륙 전까지 50분 정도 이어졌다. (화면제공 : 시청자)

여성은 주위의 제지와 만류 속에서도 착륙하기 전까지 50분가량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여성을 붙잡아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 안에서 폭력이나 소란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 엄중한 처벌 대상이 됩니다.

특히 승무원을 폭행해 항공기의 운항이나 보안을 저해한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측은 항공 보안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20여 분가량 도착이 지연된 것 외엔 이상 없이 연결편까지 정상 운항했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463 초록불에 횡단보도 미처 못 건넌 70대…버스에 치여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62 미군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1곳 너무 깊어 벙커버스터 못 써”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61 검찰개혁 이끌까, 대통령 로펌 될까…다시 힘 받는 민정수석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60 노라조가 광주FC 후원 계좌를 왜…11일 만에 9000만원 돌파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9 민주당 "법꾸라지 윤석열, 구속 만이 답‥단호하게 나설 때"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8 대출 규제, 대통령실 “우리 대책 아냐”…국힘 “어느 정권 정책인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7 김건희 특검팀, ‘명태균 의혹’ 고발 사건 넘겨 받아…내달 2일 수사 개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6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 다 못 건넌 70대, 버스에 치여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5 우크라 "러 볼고그라드 공군기지서 전투기 4대 타격"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4 '美, 이란에 40조 지원 검토' 보도에…트럼프 "가짜뉴스 사기극"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3 尹, '경찰 신문' 반발해 조사실 입실 거부... 특검 "조사 불응 간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2 성당 위 예수 형상이…'기적의 구름' 성지에 8000명 몰렸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1 새 전공의 대표 “모든 결정, 구성원 의견 바탕”… 대정부 투쟁 방침 전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50 “미군, 이란 핵시설 1곳에 ‘벙커버스터’ 못 썼다…너무 깊어”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49 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 “최저임금 대폭 인상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48 ‘백종원 방지법’까지 등장...F&B 수난 시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47 국내 첫 창고형 약국 “약국계 다이소” vs “약 유통 질서 위협”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46 '비정상회담' 줄리안, 한국인 연인과 오는 10월 결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45 주진우 "국민 소비쿠폰 줄 때 국회의원 1~2억 걷어… 검은봉투법 논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444 민주노총, 최저임금 대폭 인상 촉구 결의대회 열어 new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