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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55분께 서울고검 현관 앞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 쪽에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결국 이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1월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바로 이날까지 서울고검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윤 전 대통령 쪽에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 쪽도 특검팀이 출석을 요구한 날에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조사에는 김홍일·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가 예정된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지하주차장을 향하는 길에 ‘만차’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곽진산 기자

앞서 윤 전 대통령 쪽과 특검은 이날 출석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윤 전 대통령 쪽은 향후 여러차례 대면조사가 예정된 만큼 서울고검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특검팀에 요구했다. 매번 출석을 공개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하지만 특검팀은 과거 전직 대통령들의 경우 모두 조사받는 건물 정문으로 출석한 만큼 특혜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쪽이 피의자 인권 보호를 위해 비공개 출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의 죄는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다. 피해자가 국민이다. 피해자의 권리 중, 수사의 과정에 대해 알 권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 쪽은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단기를 내려놓은 뒤 앞에 ‘만차’ 입간판까지 세워 둔 상황이다.

이날 서울고검 앞에는 10여명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방송차량을 동원해 특검과 현 정부에 대한 욕설을 쏟아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취재진에게 “왜 왔냐”며 소리를 지르며 위협하기도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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