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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주가가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입법 통과로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4% 상승한 375.0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357.39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장중에는 382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FTX 파산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했던 2022년 12월 32.53달러까지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때 대비 11배 넘게 반등한 것이다.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가격 회복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지지가 시장 분위기 변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상원이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기반 결제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의 마크 팔머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가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가상자산 산업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시장이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과 수익 공유 계약을 체결했다. 서클은 상장 후 주가가 750% 넘게 급등해 주목받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 주가가 여전히 과대평가됐다고 우려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287달러로 현재 주가를 밑돈다.

그럼에도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51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 정부가 새로운 제도적 틀을 도입할 예정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S&P500 지수에 편입되며 명실상부한 제도권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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