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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L팀 기자 4인, 컵빙수 8종 시식기
취향 따라 입맛 따라 뽑은 1위 컵빙수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빙수 한 입이면 머릿속까지 얼얼하게 더위가 달아난다. 특히 올해는 4000~6000원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컵빙수’가 SNS와 입소문을 타고 여름 간식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한 손에 쥐고 먹기 좋은 크기에 푸짐한 토핑, 화려한 비주얼, 여기에 극강의 가성비까지. 요즘 불티나게 팔린다는 화제의 컵빙수 8종을 매거진L팀 기자들이 직접 맛봤다. 호텔 빙수 퀄리티에 못지않은 ‘갓성비’ 컵빙수는? 내 입맛에 딱 맞는 컵빙수는 무엇일까?

오후에 가면 못 먹는다. 올여름 ‘컵빙수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1인용 팥빙수들. 노정연 기자


메가커피 - 팥빙젤라또 파르페 / 4400원 / 554g / 744㎉ / 당류 86g



4000원대 ‘갓성비’로 컵빙수로 화제를 모으며 커피전문점 컵빙수 대란을 일으킨 메뉴. 554g 묵직한 용량에 한눈에 봐도 푸짐한 재료 구성이 돋보인다. 토핑으로 쫀득한 팥 젤라또와 팥, 빙수떡, 믹스시리얼이 올려져 있고 중간에도 재료가 층층이 쌓여 있어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식감, 먹는 동안 시리얼이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을 유지하는 것도 장점.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단맛과 고소함의 균형이 좋아 계속 먹힌다.

시식단의 한 줄 평
“호불호 없이 푸짐하게 즐기는 가성비 컵빙수, 베스트셀러엔 이유가 있다”


메가커피 팥빙젤라또 파르페.




컴포즈 - 팥절미 밀크쉐이크 / 5000원 / 591㎖ / 704㎉ / 당류 78.5g



컵빙수 대란의 쌍두마차. 달콤한 팥소스와 고소한 인절미 크런치가 부드러운 밀크쉐이크와 만났다. 컴포즈의 밀크쉐이크 라인답게 고소한 우유맛이 강하고 팥소스와의 조화가 단맛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빙수보다는 음료에 가까운 식감. 당도가 걱정된다면 주문 시 ‘덜 달게’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복잡한 토핑 없이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컵빙수를 즐기고 이에게 추천한다.

시식단의 한 줄 평
“당 충전용으로 제격, 한 모금만 빨아도 정신이 번쩍 든다”


컴포즈 팥절미 밀크쉐이크.




이디야 - 팥인절미 1인빙수 / 6800원 / 277g / 593㎉ / 당류 54g



이디야는 2021년부터 1인빙수 메뉴를 출시해 온 커피전문점계 빙수 강자다. 팥인절미 1인빙수는 이디야 빙수의 대표 클래식 메뉴. 팥과 얼음이 어우러진 베이스에 아이스크림과 통팥, 인절미, 시리얼을 올려 옛날 팥빙수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살렸다. 아삭한 얼음, 통통한 통팥, 큼지막한 인절미 등 멋부리지 않은 투박한 맛과 비주얼이 매력. 아담한 크기도 선호도가 높다.

시식단 한 줄 평
“컵빙수 중 전통 팥빙수 맛에 가장 가깝다.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맛”


이디야 팥인절미 1인빙수




이디야 - 초당옥수수 1인빙수 / 6800원 / 258g / 383㎉ / 당류 43g



지난해 출시 후 인기를 얻으며 재출시된 이디야의 인기 빙수. 얼음과 옥수수 아이스크림 베이스 위로 초당옥수수 조각과 콘플레이크, 연유가 올려졌다. 알알이 씹히는 옥수수 알갱이와 진한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극강의 달콤고소함을 선사한다. “너무 달다”며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 있지만 의외로 당류는 적은 편. 녹을수록 쫀득한 옥수수의 식감과 오독오독 씹히는 얼음, 아찔한 단맛이 중독적이다. 일단 입맛에 맞았다면 끊을 수 없는 맛.

시식단의 한 줄 평
“달다. 옥수수를 좋아한다면 만족감이 클 것”


이디야 초당옥수수 1인빙수




우지커피 - 딥 컵빙수 / 4900원 / 20oz / 746.8㎉ / 당류 97.2g



부드러운 우유 얼음에 팥과 떡, 오곡 토핑을 푸짐하게 올린 미숫가루 스타일의 컵빙수. 우지커피 딥 컵빙수의 킥은 우유 얼음과 콩고물이다. 카페라테 맛집답게 우유 맛이 깔끔하고 진한데 여기에 콩고물이 더해지며 고소하면서 고급스러운 빙수 맛이 완성된다. 중간중간 씹히는 그래놀라의 식감도 재밌다. 추가금을 내면 딸기청, 녹차 소스, 쿠키 크런치 등 재료를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당류가 높지만 그만큼 맛있다.

시식단의 한 줄 평
“갓성비 끝판왕, 진한 우유 얼음과 팥의 풍미가 살아 있는 육각형 컵빙수”


우지커피 딥 컵빙수.




우지커피 - 딥 망고 컵빙수 / 5500원 / 20oz /512.6㎉ / 당류 86.6g



우유 얼음에 큼지막한 망고 조각을 듬뿍 올린 망고 컵빙수. 한눈에 봐도 망고가 쏟아질 것처럼 푸짐하다. 냉동 망고임에도 특유의 새콤한 맛이 거의 없고 생망고 못지않게 달콤해 만족도가 높다. 우유의 고소한 맛이 망고와 망고퓨레의 단맛을 잘 잡아준다. 주문 후 5분 정도 기다렸다 먹으면 망고와 우유 얼음이 적당히 녹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시식단의 한 줄 평
“망고만으로 대만족. 망고빙수 중 가장 가성비 좋은 컵빙수”


우지커피 딥 망고 컵빙수.




공차 - 로얄밀크티 팥빙수 쉐이크 / 6900원 / 473㎖ / 514㎉ /당류 68g



컵빙수 대전에 가장 늦게 참전한 공차의 로얄밀크티 팥빙수 쉐이크는 얼그레이 티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 스무디에 국내산 팥과 타피오카 펄, 밀크폼을 올려 공차만의 토핑 조합을 구성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 입 먹자마자 일제히 “맛있다”는 시식단의 탄성이 터졌다. 향긋한 밀크티와 달콤한 팥, 쫀득한 타피오카 펄의 조화가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입맛을 당긴다.

시식단의 한 줄 평
“밀크티와 팥빙수의 고급스러운 만남, 뒷맛까지 깔끔해 더없이 고급스럽다”


공차 로얄밀크티 팥빙수 쉐이크.




공차 - 말차 팥빙수 쉐이크 / 6900원 / 473㎖ / 407㎉ / 당류 60g



컵빙수 대전에 말차가 빠질 수 없다. 말차 팥빙수 쉐이크는 달콤쌉싸름한 제주산 말차 스무디에 달콤한 팥과 쫀득한 펄을 더했다. 말차의 쌉싸래한 풍미가 단맛을 중화시켜 달지 않고 깔끔하다. 팥과 단맛은 싫어하지만 팥빙수는 먹고 싶다면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짭조름한 밀크폼이 들어 있어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살아 있다.

시식단의 한 줄 평
“팥빙수보다 말차 스무디에 가까운 맛. 달지 않은 컵빙수를 찾는다면 베스트”


공차 말차 팥빙수 쉐이크.




시식단이 뽑은 컵빙수 최강자는?

시식을 위해 경향신문사 7층 여다향에 준비된 컵빙수들. 노정연 기자


◆장 기자- 예민한 미각을 소유한 참 입맛 식도락가

1위. 이디야 팥인절미 1인빙수

클래식 팥빙수의 맛을 가장 잘 살린 컵빙수. 오동통한 팥, 얼음의 와그작한 식감이 살아 있다. 아담한 사이즈도 맘에 든다.

2위. 우지커피 딥 컵빙수

진하고 고소한 미숫가루 맛 팥빙수. 여름날 할머니가 타주시던 얼음 동동 띄운 미숫가루가 생각나는 맛이다.

3위. 공차 로얄밀크티 팥빙수 쉐이크

인절미 대신 쫄깃한 타피오카 펄, 꾸덕한 밀크폼이 재밌다. 뒷맛이 깔끔해서 오후 디저트로 딱 좋다.

◆이 팀장- 건강식 챙기는 마라토너. 단맛에 민감한 인간 혈당 리트머스

1위. 공차 로얄밀크티 팥빙수 쉐이크

향긋한 밀크티로 다른 컵빙수들과 확실한 차별화. 달지 않고 끝맛이 제일 좋았다. 깔끔 그 자체.

2위. 메가커피 팥빙젤라또 파르페

토핑이 푸짐하고 구성이 알차다. 생각보다 달지 않아 호불호가 적을 맛.

3위. 우지커피 딥 망고 컵빙수

일단 망고가 푸짐하다. 냉동 망고임에도 맛있다.

◆김 기자- 대식가 다이어터이자 팥빙수 시식이 두려운 팥 헤이터

1위. 우지커피 딥 컵빙수

8종 중 우유 얼음이 가장 맛있다. 미숫가루 스타일의 팥빙수를 좋아한다면 거부할 수 없는 맛.

2위. 공차 밀크티 팥빙수 쉐이크

팥을 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대만족. 호텔 빙수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맛이다.

3위. 우지커피 딥 망고 컵빙수

듬뿍 올려진 큼직한 망고만으로도 본전을 뽑는다.

◆노 기자- 초딩 입맛과 할매 입맛이 한입에. 새로운 맛에 목마른 음식 담당 기자

1위. 이디야 초당옥수수 컵빙수

달콤하고 고소한 구황작물 빙수.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콘플레이크, 알알이 씹히는 초당옥수수 조합이 중독성 있다.

2위. 컴포즈 팥절미 밀크쉐이크

밀크쉐이크와 팥의 만남. 달고 부드럽다. 고소한 인절미가 킥.

3위. 우지커피 딥 컵빙수

팥 토핑이 푸짐하고 우유맛이 진하다. 매장이 많지 않은 것이 유일한 단점. 근처에 있으면 매일 먹으러 갈 것 같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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