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민주콩고 광물 권리 대부분 확보하게 될 것"


루미오 美국무 앞에서 악수하는 르완다 외무장관과 민주콩고 외무장관
[AP=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르완다가 27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동부의 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테레즈 카이쾀바 와그너 민주콩고 외무장관과 올리비에 은두훈기레헤 르완다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카타르가 중재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은두훈기레헤 장관은 "우리는 민주콩고와 함께 전환점이 도래했다고 믿는다"고 말했고, 와그너 장관은 평화협정이 반군의 철수와 피란민의 귀환을 동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식을 주재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0년간의 전쟁 이후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협정에는 영토 보전, 적대 행위 금지, 비국가 무장 단체의 철수, 무장 해제 등에 관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이날 협정을 중대한 전환점으로 보면서도 1990년대부터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민주콩고 동부에서의 전투가 빠르게 종료될 것으로 믿지는 않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앞선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전쟁 중 하나에 대한 협상을 중재할 수 있었다"며 "뿐만 아니라 미국은 민주콩고 광물 권리 대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발트와 구리, 콜탄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인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받는 M23은 지난 1월 말 대규모 공세로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한 데 이어 2월에는 동부 제2의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도 점령했다.

민주콩고와 미국, 유엔 등은 르완다가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M23을 지원한다고 비난하지만 르완다는 이를 부인한다.

민주콩고 정부와 유엔 등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고마 지역에서만 3천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을 포함해 약 7천명이 사망했고 약 1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58 거리 한복판서 무차별 폭행해 의식불명…살인미수죄 무죄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57 장마철 사진 필살기…축축한 날에도 아름답게 찍는 법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56 "K버블티 먹어봤어?"…요즘 해외 MZ 사이 난리난 K디저트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55 취임 뒤 ‘통화 목록’을 보면...이 대통령 외교의 ‘방향’이 보인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54 미국 응급실에서 15시간을 일한다면[오마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53 개인주의자 직장인, 꼭 나빠? 방송인 김대호 '10년 욕먹으니 자유로워졌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52 법사·예결위 다시 민주당에‥국힘은 표결 불참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51 '우울증' 김건희 11일 만 퇴원‥윤 휠체어 밀어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50 <신명>에는 없고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는 있는 오컬트 장르의 윤리[위근우의 리플레이]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9 당신이 발언을 하신다면 나는 휴대폰을 하겠습니다[신문 1면 사진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8 "왜 그는 되고 난 안 되나"…트럼프가 노벨상 집착하는 이유 [세계한잔]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7 [팩트체크] 한국은 지능 강국인가…IQ 순위의 진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6 부모 새벽 일 나간 사이 자매 참변…이번에도 돌봄 사각지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5 “한국사람이면 다 공짜로 먹을수도”…매운맛 챌린지 내건 영국 식당, 어디?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4 윤 "지하주차장 출석"‥특검 "출석 불응 간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3 계엄 뒤 ‘망가진 군’ 추스르고 떠났다…김선호, 이임식 발언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2 “다음 주 계약인데”…실수요자도 ‘패닉’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1 '36주 만삭 태아' 살인 혐의 집도의·병원장 구속 "증거인멸 염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40 중국 “개업 1년인데 로봇 개발”…유니콘 기업도 중국에 밀렸다 [특파원 리포트] new 랭크뉴스 2025.06.28
53239 [시승기] 3년 만에 나온 르노 전기차… 준중형 SUV ‘세닉’ new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