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부모들의 굉장한 승리…정상화까지 이렇게 멀리 간 점 놀라워"
성인사이트 연령확인법 '합헌'·오바마케어 일부 조항 유지도 판결


성소수자 관련 책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초등학교에서 성소수자 내용이 포함된 책을 사용할 경우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해당 수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할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대법원은 이날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을 대상으로 보수 성향 부모 단체가 제기한 소송에서 "부모들이 해당 책에 대해 종교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 학교가 학생들을 수업에 강제로 참여하게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는 하급심 결정을 뒤집는 것으로, 보수 성향 대법관 6명이 이 판결을 주도했고,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은 반대했다.

앞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2022년 영어 교육 과정에서 활용할 책 몇 권을 승인했으며, 이 중 '왕자와 기사'라는 동화책의 경우 왕자와 기사가 용을 물리친 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또 '보비 삼촌의 결혼식'이라는 책에서는 조카가 삼촌이 다른 남자와 결혼한 뒤 자신과 지낼 시간이 적어질 것을 걱정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AP 통신은 "이번 판결은 최종 판결은 아니지만, 대법관들은 부모 단체가 최종 승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며 "대법관들은 최근 몇 년간 종교적 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지지해왔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해당 판결을 "위대한 판결"이라며 "그들(부모들)은 학교 통제를 잃었고, 자녀 통제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부모들에게 굉장한 승리이다. 결과는 놀랍지 않지만,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 이처럼 멀리 갔다는 것이 놀랍다"며 "이는 부모의 권리에 관한 것이며, 나는 '부모의 권리를 되찾아주겠다'고 계속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법원은 이날 포르노 사이트 접속 시 연령 확인을 의무화한 텍사스주 법률에 대해 성인물 업계가 위헌이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해당 법률을 유지하라고 판결하며 텍사스주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또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에 따른 보험사의 무상 예방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유지하라고 판결했고, 농촌 및 저소득 지역사회에 대한 인터넷 및 전화 서비스에 들어가는 80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도 유지하라고 판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36 특검 “尹 상대로 비상계엄 관련 북한 공격 유도 의혹·국무회의 상황 조사 중" 랭크뉴스 2025.06.28
48635 [속보]윤석열 특검조사 호칭은 “대통령님” 랭크뉴스 2025.06.28
48634 [속보] 특검 "尹 거부로 '체포저지' 조사 중단‥다른 혐의 조사" 랭크뉴스 2025.06.28
48633 11일 만에 9000만원 모였다…노라조가 광주FC 후원계좌를 왜 랭크뉴스 2025.06.28
48632 [속보] 특검 "尹 호칭은…대통령님으로" 랭크뉴스 2025.06.28
48631 “에펠탑 생각보다 뻔하다”…당신, 지하실 물탱크 못 봤지? 랭크뉴스 2025.06.28
48630 “예전같지 않네”...오징어 게임3, 혹평 세례 랭크뉴스 2025.06.28
48629 [속보] 오후 5시쯤 윤석열 조사 재개…심야 조사 동의 랭크뉴스 2025.06.28
48628 [속보] 3시간 만에 尹 조사 재개…특검 "오늘 못 끝내면 추가 소환" 랭크뉴스 2025.06.28
48627 [속보] 내란특검 “尹 조사 때 호칭은 대통령님, 조서엔 피의자” 랭크뉴스 2025.06.28
48626 드라마 흉내낸 사기집단 총책 강제송환…제주행 항공기 승객 난동 랭크뉴스 2025.06.28
48625 아이에게 매일 한 끼는 파스타? 괜찮아요, 그렇게 셋을 키웠거든요 랭크뉴스 2025.06.28
48624 "먹이 주면 과태료 100만원"...'비둘기 전쟁' 시작한 서울시 랭크뉴스 2025.06.28
48623 尹 측 ‘고발된 총경이 조사’ 반발… 경찰 “사실과 다른 주장” 반박 랭크뉴스 2025.06.28
48622 물놀이·휴가의 계절, 내 눈 노리는 헤르페스 랭크뉴스 2025.06.28
48621 특검, 尹 조사 오후 5시에 다시 시작 랭크뉴스 2025.06.28
48620 [속보] 내란특검 "윤석열, '경호처 체포방해 지시' 혐의 조사 거부" 랭크뉴스 2025.06.28
48619 [속보]윤석열 조사 5시간30분 만에 재개···‘계엄 국무회의·외환부터 조사’ 랭크뉴스 2025.06.28
48618 미국 내 50만 아이티인 추방 위기…트럼프, 법적 보호지위 취소 랭크뉴스 2025.06.28
48617 [속보] 내란특검 "尹조사 오늘 마치긴 물리적 어려워…추가소환 예정"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