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관 이용 않을 땐 출석 간주 안 해”
김건희 여사 입원 11일 만에 퇴원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퇴원에 앞서 병원에서 김 여사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다. YTN 캡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서울고검 청사 지하통로를 통한 비공개 출석을 거듭 요청하자 지하주차장 입구를 아예 봉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일(28일) 오전 10시 조사 출석 의사를 밝힌 후에 언론 등을 통해 서울고검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하겠다는 의사를 계속 밝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저희 입장은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지위나 과거 경력 등에 비춰볼 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다”며 대통령경호처, 서울경찰청과 ‘현관 출입’을 전제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앞서 “28일 서울고검 지하주차장으로 일단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실에는 김홍일 송진호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한다. 박 특검보는 그러나 “현관으로 출입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앞에서 대기하는 것은 출석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외통수에 걸렸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소환 시간과 장소를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인권보호수사준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 관련 혐의는)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이며 피해자가 국민”이라며 “피의자 인권을 우선할지 피해자 인권을 우선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아산병원에서 휠체어에 탄 채 퇴원했다. 우울증 등으로 지난 16일 입원한 지 11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휠체어를 미는 장면도 언론에 포착됐다. 김 여사 변호인은 “(특검의)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아직까지 김 여사에게 출석 통보를 하진 않았다.

내란특검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1심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되지 않도록 구속영장 추가 발부를 서울중앙지법에 요청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450 “미군, 이란 핵시설 1곳에 ‘벙커버스터’ 못 썼다…너무 깊어” 랭크뉴스 2025.06.28
53449 민주노총, 서울 도심 집회… “최저임금 대폭 인상해야” 랭크뉴스 2025.06.28
53448 ‘백종원 방지법’까지 등장...F&B 수난 시대 랭크뉴스 2025.06.28
53447 국내 첫 창고형 약국 “약국계 다이소” vs “약 유통 질서 위협” 랭크뉴스 2025.06.28
53446 '비정상회담' 줄리안, 한국인 연인과 오는 10월 결혼 랭크뉴스 2025.06.28
53445 주진우 "국민 소비쿠폰 줄 때 국회의원 1~2억 걷어… 검은봉투법 논의해야" 랭크뉴스 2025.06.28
53444 민주노총, 최저임금 대폭 인상 촉구 결의대회 열어 랭크뉴스 2025.06.28
53443 ‘초강수’ 내란 특검 “尹변호인, 방해 선 넘어…수사 착수 검토” 랭크뉴스 2025.06.28
53442 "러브버그 때문에 짜증, 방역 왜 안해요?"…민원만 1만건, 언제쯤 사라질까 랭크뉴스 2025.06.28
53441 새 전공의 대표 "의료 정상화 모색…구성원 목소리 바탕 결정" 랭크뉴스 2025.06.28
53440 선녀탕 계곡수로 신선놀음 즐긴다…강원 '물놀이 명당' 이곳 랭크뉴스 2025.06.28
53439 특검 조사에 엇갈린 여야 반응…여, “진실규명 출발” 야, ‘침묵’ 랭크뉴스 2025.06.28
53438 尹, 오후 조사실 입실 거부…특검 "형소법 따른 조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6.28
53437 서울 상계동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출현‥사살 랭크뉴스 2025.06.28
53436 '36주 낙태' 살인 혐의‥병원장·집도의 구속 랭크뉴스 2025.06.28
53435 트럼프, '이란에 40조원 지원 검토' 보도 일축…"가짜뉴스 사기" 랭크뉴스 2025.06.28
53434 특검 “윤석열 오후 조사 거부 중”…이 시각 내란특검 랭크뉴스 2025.06.28
53433 "'러브버그'가 안방까지 윙윙" 민원 폭발…방역 안 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28
53432 특검 “계속 조사 거부하면 다음 단계 검토”…첫날부터 ‘윤석열식 파행’ 랭크뉴스 2025.06.28
53431 일은 꿀벌이, 돈은 인간이 [고은경의 반려배려]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