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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 미국 워싱턴 디시(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주요 국가들과의 협상을 미국의 노동절인 9월1일까지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18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들이 있다. 만약 우리가 18개 주요국 중 10개나 12개를 타결할 수 있다면 또 다른 20개의 중요한 (교역)관계가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노동절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국가가 압박을 받는 것 같다”면서 “국가들이 매우 좋은 거래를 들고 우리한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2일에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7월8일까지 유예하고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영국, 중국과 각각 타결한 합의가 전부지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10개 국가와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의 발언을 고려하면 미국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10개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타결하고, 이후 다른 주요 교역국과는 유예 기간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해 9월 1일까지 끝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내달 8일로 끝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 발언과 백악관 브리핑 내용을 종합하면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될 경우 그 최종 시한은 8월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베선트 장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밝힌 중국과의 합의에 대해서는 양국이 지난 9∼1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중국과 한 합의는 이전부터 (중국에서) 희토류 자석을 받아온 모든 이들에게 자석이 정기적으로 공급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0일간의 대중국 관세 인하가 끝난 이후에는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난 중국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하고 런던에서 합의한 대로 하는지(에 달려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난 우리가 (중국과의) 이 긴장 완화를 계속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이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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