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노원구 상계동 멧돼지 소동
수락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
1시간 30분 만에 엽사에 사살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사살됐다. 사진은 2023년 서울 북한산에서 포획된 뒤 위치추적장치(GPS)를 달기 위해 마취된 상태의 멧돼지 모습. 당시 위기의 도심 동물 이동경로 추적 및 연구 과정에서 포획됐다. 이성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제공


서울 도심에 내려와 길을 헤매던 멧돼지가 1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당현초 인근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에 신고가 접수된 상계주공1·2단지아파트 단지 내외의 수색이 이뤄졌다. 멧돼지는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신고 1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쯤 멧돼지를 발견했으며, 엽사가 그 자리에서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날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원구는 오후 7시 38분쯤 주민들에게 "멧돼지가 달아날 수 있으니 인근 주민은 실내로 이동하고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엄마 멧돼지와 새끼 멧돼지의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데 이유는 다양하다. 평소에도 주택가에서 가까운 서울 북한산, 수락산 등 도심 내 산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가 번식기에 지역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택가로 들어서거나, 등산객 등에 놀라 쫓겨 내려왔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포획을 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고 도심 지역으로 뛰쳐나오기도 한다. (한국일보 [위기의 도심동물들] '병 걸려 죽고, 총 맞아 죽고... 멧돼지는 억울하다' 보도 참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21315480001468)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흥분시키지 말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않아야 하고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해야 한다.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흥분시키지 말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않아야 하고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해야 한다. 한국일보 유튜브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74 유럽은 이미 없어진 거 아니었어? EU가 '펫숍 금지법' 만든 이유 랭크뉴스 2025.06.28
53273 “아, 그때 살 걸 그랬네”…3년만에 12배 뛴 '이곳' 랭크뉴스 2025.06.28
53272 트럼프, '금리동결' 연준 의장에 "원할 경우 사퇴하면 좋겠다" 랭크뉴스 2025.06.28
53271 가수 범키, 배우 임혜진 의정부 PC방 교회 찾는 까닭 랭크뉴스 2025.06.28
53270 최저임금, 얼마가 적절할까...노사, 팽팽한 '줄다리기' 랭크뉴스 2025.06.28
53269 “이걸 실물로 보다니”…여의도 상륙한 ‘대륙의 가성비’ 랭크뉴스 2025.06.28
53268 여름철 생리통 심해지는 이유가 에어컨? 랭크뉴스 2025.06.28
53267 '협치' 시동 걸었지만 '정치의 복원'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6.28
53266 전직 대통령 모두 선 포토라인, 尹만 특혜 받나? 랭크뉴스 2025.06.28
53265 종이빨대 '안녕'...플라스틱 빨대 '컴백' 랭크뉴스 2025.06.28
53264 CCTV에 찍힌 수상한 남성…빈집 노려 순금 20돈 훔쳐 랭크뉴스 2025.06.28
53263 황강댐 방류할 때 미리 말 좀 해줬으면…이번엔 북한이 반응할까?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5.06.28
53262 [광화문약국] 공황장애 약, 운전에 지장 없다…보조제인 항불안제가 문제 랭크뉴스 2025.06.28
53261 2주만에 30만개 팔렸다…'노잼도시' 대전 필수템된 이 라면 랭크뉴스 2025.06.28
53260 AI 에이전트의 부상…美 증시, 우려 속 기회는 여전 랭크뉴스 2025.06.28
53259 한화오션, 불법파업 470억원 손배소 취하 검토… 배임 논란은 랭크뉴스 2025.06.28
53258 거리 한복판서 무차별 폭행해 의식불명…살인미수죄 무죄 이유? 랭크뉴스 2025.06.28
53257 장마철 사진 필살기…축축한 날에도 아름답게 찍는 법 랭크뉴스 2025.06.28
53256 "K버블티 먹어봤어?"…요즘 해외 MZ 사이 난리난 K디저트 랭크뉴스 2025.06.28
53255 취임 뒤 ‘통화 목록’을 보면...이 대통령 외교의 ‘방향’이 보인다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