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치솟는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초강력 대책을 내놨습니다.

수도권에선 집값과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까지만 받을 수 있고, 이 대출로 산 집은 여섯 달 안에 들어가서 살아야 합니다.

이 대책은 내일(28일) 바로 시행됩니다.

주요 내용과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금부터 다각도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대책의 최대 특징은 '6억 원 한도'입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은 집 시세가 얼마든 최대 6억 원까지만 가능합니다.

주담대 상한액을 일률적으로 묶은 건 처음입니다.

비싼 집을 사려는 고소득자 대출을 노린 거로 보입니다.

금리 4%, 만기 30년으로 가정하면, 연 소득 6천만 원이면서 10억 원짜리 집을 살 때는 대출 한도가 그대로입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때문에 대출 한도가 6억 원 이하입니다.

반면, 연 소득 2억 원, 20억 원짜리 집을 가정하면, 대출 한도가 절반 이하로 줍니다.

[양지영/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1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해서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을 가능하게 하되 투기성 대출을 차단하기 위해서 6억 원으로 설정하지 않았나…"]

지금은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로 집을 사면 1달 안에 전입해야 하는데, 이런 실거주 의무를 모든 주담대로 확대합니다.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안에 전입해야 합니다.

생애최초 주담대의 담보인정비율을 70%로 낮추고, 만기 30년 초과 주담대도 수도권에서는 금지합니다.

세금으로 집값 잡기는 안 하겠다고 선을 그은 상황에서, 고강도 대출 규제가 효과가 가장 빠를 거라고 판단한 거로 보입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어제 : "대출 관리 규제 등을 제때 정상화하지 않고 느슨하게 방치한 데 따른 후폭풍이…"]

강화된 주담대 규제는 내일(28일)부터입니다.

오늘(27일)까지 매매 계약금을 치렀고 은행 등에 대출 신청을 마친 경우만, 종전 규제가 적용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여현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68 [사설] 李 대통령 “야당 협조” 주문하는데 巨與는 입법 강행할 건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67 [사설] 대통령실 대책 아니라는 첫 부동산 규제...혼란 부추기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66 트럼프, '이란핵 제한적 파괴' CNN·NYT에 명예훼손 소송 협박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65 버스정류장에 살림 차렸다…천막치고 음식 조리한 황당 여성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64 베이조스 2박3일 초호화 결혼식…베네치아 그날, 36도 폭염 경보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63 대통령실, '초강수 대출 규제' 첫 부동산 대책 신중 주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62 제주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서 "기체 이상"…승객 163명 전원 무사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61 박찬대 "추석 전 검찰개혁 법안 처리"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60 “한반도 위험해지는 거 아냐?”…동해 인접 일본 쓰나미 확률 ‘충격’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59 석현준은 되고 유승준은 안 되는 이유?…'병역 기피' 법무부의 판단 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8 미 재무 “무역협상, 9월1일까지 끝낼 수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7 루비오 美국무장관, 내달 방한 검토…국방비·관세 논의 가능성(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6 현장 덮쳐 중단된 '방통위 하드 파쇄'‥이진숙 "과장이 한 일"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5 여당, 법사·예결위원장 단독 선출…예산·입법 ‘속도전’ 토대 구축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4 집에 돌아간 김건희, 이제 특검이 부른다···‘사건만 16개’ 수사 전망은?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3 첫 특검 소환된 윤석열, 왜 ‘지하주차장’ 고집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2 이종범 kt 코치, 시즌 중 퇴단… 예능 ‘최강 야구’ 감독으로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1 이란 외교장관 “미국이 외교적 배신···외교방식 바꿀 것”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50 서울 집값 올린 ‘고액 영끌족’… 주담대 6억 제한해 돈줄 막기 new 랭크뉴스 2025.06.27
53149 베선트 미 재무장관 "무역협상 9월 1일까지 마무리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7